코가 얼굴의 중심이다보니
남이 찍어준 사진이나 햇빛 강하게 받는곳, 레스토랑같은 곳
예쁜조명 아래에서 코에 생기는 큰코같아보이는 그림자ㅠㅠ
그리고 뭉툭해보이는 인상이 마음에 안들었었어요
그래서 상담 때도 작아보이고 얄쌍하게 높아보이는 코 만들어달라구 했어요! ㅎㅎ
절골, 콧볼연골묶기, 비중격(?), 콧볼축소(절개) 죄다헀어요
옷갈아입고 수술실 들어가는데 막 여기저기 수술중이고 약간 성형공장..?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눕고나니 그런생각은 다 없어지고 얼굴 전체소독하고 코털깎고 팔에 링거꼽고 항생제 주사 다리에 놓고 분주하더라구요 무서웠어요ㅜ ㅜ 심장이 쿵쾅...
수술대는 몇번을 올라도 참 여러생각이 들고 떨리는 것 같아요...
그러곤 잠들었다가 비몽사몽 회복실갔어요
마취깨기 시작하구 귀뒤로 머리넘기다가 귀뒤에 연골뺀거알아차리구 ㅋㅋ 뭔가 뺏긴느낌... (설명해주셨었어요 제가 생각이없어서 기억못했을뿐)
숨은 입으로 쉬었는데 솔직히 수술직후에는 정신이 덜돌아온상태에다가 아직 콧물이 막 나거나 입이 마르진 않아서 첫날 생활할때까지는 불편한거 몰랐어요
집에와서 슬슬 정신도 말짱해지면서 마취다 깨는데
코는 정말 하나도 안아푼데 귀가 아파서 죽겠더라구요ㅜㅜ
귀가 막 아프리카사람들 턱에 뚫는거 하는사람들있져 그런거 막 귀에 해놓은거같구 아니면 엄청큰 피어싱 귀에 뚫은느낌..? 모든 감각이 귀에 가요.. 심해서 머리도 띵하고 귀부터 얼굴까지 열이 막 났네요.. 근데 이건 하루지나고 나니 괜찮았어요 건드리면은 당연히 아팠지만요
문제는 콧속 솜 제거하기전까지 3일...
입으로 숨쉬는데 뭐 먹을때 삼키는데 어릴때 한약 맛 안나게 먹으려고 코막고 삼킬때느낌, 콧볼꼬매놔서 입못벌리겠는거 빼고는 딱히 힘든거 모르다가 이제 자려고 눈감으니..... 잠이 안와요;
배게 높게하고 평소엔 옆으로 누워자는데 똑바로 누워있으려니 그것도 힘든데다 숨을 입으로 쉬자니까 ㅠㅠ 가슴이 답답하고 죽겠더라구요 쪽잠 아주조금씩 겨우 잤네요..
중간엔 실장언니한테 막 연락해서 이거 지금빼면 안되냐며ㅠㅠㅠ 당연히 안된다하지요.... ㅎ ㅎ....
3일 지나고 집에서 빼라셔서 족집게로 훅 뺐는데 그거만한 해방감이 없더라구요 ㅋㅋ 숨쉬는게이렇게 중요한건줄 몰랐어여..
그뒤론 딱히 불편한거라고는 콧물나면 흘렀을때 밑에밖에 못닦아서 콧속이 좀 불편한거, 세수 못하는거 정도!
세수만 안했지 샤워랑 머리감는거 다 서서 조심조심 잘했어요!
일주일쯤..? 뒤에 가서 콧속 소독하고 부목제거. 콧볼 실밥뽑았어요
콧속이랑 콧볼은 그땐 소독하고 약바르려 건드리면 아프더라구요 따끔거리기도하구..
부목제거할땐 묵직..? 했어요 엄청 꽉 붙어있더라구요 살이랑 근데 이거는 참을만 해요
콧볼실밥제거도 안아프더라구요 문젠 콧볼한쪽은 여드름인지 염증이 나가지고... 벌어졌다며 의사쌤께서 보시더니다시 꼬매라구... 별거안할줄알고 왔다가 코옆에 마취주사 4방인가 5방놓고 꼬맸네요... ㅠㅠㅠ너무아포..ㅠㅠㅠ
다시 꼬매서 흉좀질수도 있다하시더라구요.. ㅠ 콧볼축소 절개로하시는분들중에 피부에 뭐 잘 나시는 분들이나 피지분비량 많으신 분들.. 뭐 날거같은 기미 보이면 면봉으로 살살 어느정도 깔끔하게 닦고 (특히 흰색염증같이 보이는것) 안연고나 후시딘 아주살짝이나 심하게 진짜 날거같다 하면 아예 바르지마세여...
그후 일주일 오늘 병원가서 한쪽콧볼 다시꼬맨부분 실밥뽑고 콧속실밥도 다 뽑았어요 큰 붓기는 다빠진 것 같구 수술한 코 매일 본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이정도면 이뿌게 잘된것같아요! ㅎ
상담가실때 부끄러우시더라두 원하는 코 느낌 말로 잘 설명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알아서 아주 잘 해주시지만요... ㅎㅎ
저는 이제 시술제외하구 큰 수술은 윤곽만 남았어요 ㅠㅠ
이제 또 열일해서 한달쯤뒤에 해요.. ㅎㅎ
제일 떨리는 수술이 될것같아요ㅠㅠ
어디서 할진 아직 안정했어요 ㅎㅎ
발품 열심히 팔아서 다들 이뻐져요 우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