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참..
내가 이정도의 코를 얻기 위해 1년 이상 발품팔며 회사도 관두고 매달렸던가..
이정도의 코를 얻기 위해 성형인이라는 불명예라면 불명예인 타이틀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려 했던가..
한번 사는 인생 뭐있나..까짓것 도전해보자 했던것이..
이렇게 발목을 잡는구나..
코 하면 내 인생 180도 바뀔 줄 알았지..
새 인생 살 줄 알았지..
얼굴도 별로 변한것도 없고..실리는 삐뚤고 맘에 안들고..보는 친구들마다 티도 안난다고 하고..사진도 찍기 싫고..나는 여전히 성예사에 들어오고..달라진건 뭘까.
20년전 수술한 우리 이모보다도 못한 코로 가족을 어떻게 대면해야 할까..무슨 소릴 들을까..상처 받을까..온갖 잡생각이 다 드는구나..
코성형 그야말로 복.불.복
여기서 더 붓기빠지면...답도 없다..
한국이 과연 성형메카의 나라가 맞을까..
20년 전과 후..대체 어떤 기술이 달라졌을까..
그저 콧대 코끝 나누어 성형한다는거 외에..뭐가 달라졌냔 말이다..콧대는 여전히 티나고 부자굥은 판치고..
에휴..그래도 내가 결정한 일 후회는 없지만..
인생 180도 바뀔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하지 않는게..
좋을듯 하여..허심탄회하게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