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금욜날 아침 10시에 했구요.
주위의 의혹의 눈초리 속에 10일 휴가를 확보했지요.
콧볼이 펑퍼짐하고 콧대도 없고 짧은데다가 들린 코
4군데 정도 상담 받아보고
친구 사촌 동생이 했단 말과
그중 싼 가격에 솔깃해서 신사역 앞에 있는
모성형외과에 예약을 잡아버렸지요.
고통보다 더한 이상야릇한 공포를 준단 수면마취에
잔뜩 쫄아있는 가운데 몽롱하게 잠속으로 빠져들었는데
간호사 언니가 깨우더라고요.
"이제 수술 들어갑니다~"
그때부터 고통은 없으나 온갖 소리 다들어가며 수술과정을 느껴야했지요.
귀연골 잘라내는 소리
잘라낸 후 꿰맬때 실 잡아당기는 느낌
코속 살 째는 느낌
실리콘 넣을 자리 고른다고 뼈 가는 소리
무지막지하다싶게 막 갈아대더군요.
계획된 3mm실리콘 넣었다가 넘 높았다 싶은지
다시 빼고 2.5mm 넣더니 함 보라고 거울을 대주더군요.
옆으로 비껴보니 충분히 높은 거 같아서 좋다고 했죠.
그리고 코끝에 귀연골 넣고 꿰메고
느낌엔 수술자체에 걸린 시간은 30분도 안된듯해요.
오죽하면 간호사한테 코끝까지 된거 맞냐고 물어봤을 정도니깐요.
실리 2.5mm 귀연골떼어서 넣고 코끝연골 묶고..
오늘이 3일째인데
개미핥기스럽던 눈붓기는 빠졌지만
볼때기가 많이 부었구요.
테이프땜에 안뵈지만 콧대주변이 누렇게 멍든듯 해요
여기서 더이상 멍들지 않겠죠?
코연골 묶었다는데 콧볼이 전보다 더 넓게 퍼져있구요 여전히 들려있습니다.
혹시 안묶어준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