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쯤 친구따라서 코엑스 맞은편 병원(폐업)에서 코 수술했는데 비절개로 해서 흉도 없고 코 옆라인은 예뻤음. 하지만 붓기가 빠지면서 콧대가 휜게 티가 너무 나기 시작했고 2011년쯤 재수술 결심. 압구정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동생과 같이 코 수술함 (동생은첫수) 둘다 절개로 했지만 동생은 흉 없음 코 라인도 만족. 난 절개라인이 빨갛게 보였고 미간사이가 살짝 휜게 보임. 애초에 내 얼굴은 비대칭이라 실리콘이 자리잡으면서 어쩔수없다고 함. 절개라인은 계속 두고보자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길 바라며 또 재수술을 할 수는 없으니 긍정회로 열심히 돌리며 살았음.
(이후에 괜히 맘에 안드니까 콧볼축소도 해서 콧구멍 더 비대칭됨)
그러다 누울때, 고개 올려다 볼때, 요가나 피티 운동할때 남들한테 흉터 보일까, 콧구멍 비대칭, 콧대라인 휜거 티날까 스트레스받고 사는게 지겨워 다시 발품을 팔기 시작했음. 한 세군데 견적받고 다니다가 팩폭해주시는 원장님 만나서 현실적으로 뭐가 가능 안가능한지 사실 엄청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진 못함. (콧대 낮춰야한다고ㅠㅠ) 하지만, 가장 자연스러운걸 추구하는 원장님이셨고 현실적으로 상담해주신 내용이 믿음이 갔음. 콧대, 콧구멍 모두 완벽한 대칭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딱 봤을때 비대칭이 도드라지지 않게 얼굴에 어울리게 해주실 수는 있다고 자신하심.
결국 2023년 겨울에 수술하고 현재 매우 만족하면서 살고 있음. 흉은 자세히 보면 보일 정도긴 했는데 이전에 흉이 심했어서 어쩔 수 없다고 미리 말씀하시긴했음. 그래서 흉터전문 피부과 미리 알아봐서 그 이후 다님. 지금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티도 안나거 콧대도 내 코뼈가 휘어서 꾹꾹 만져보면 딱 세로 일자는 아니지만, 사진찍거나 그냥 봐서는 티 안나는 것 같아 만족!
얼굴 자체가 비대칭이라 재수술하면서도 너무너무 불안했는데, 나랑 비슷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맞는 원장님 찾길 바래!
달달한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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