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굴에 평소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씹는기능도 잘 안되고 아프기도 하고
입벌릴때 통증도 심하고 그래서
성형외과에 갔더니
큰얼굴+주걱턱+부정교합+악관절장애 등등해서
양악수술을 권하더라구요
제가 갸름해지고 싶다고 했더니 광대랑
피질골절술도 추천해주셧구요
근데 부모님은 성형외과보다는 치과전문병원이
낫지 않겠냐 해서 구강외과로 가서 상담받았는데
성형외과랑 다르게 딱 가자마자 엑스레이부터
찍는게 아니고 실장님이랑 상담을 하는데
근데 거기 여자실장님이 내가 부정교합이랑 비대칭때문에 양악수술 받으려고 하는데
성형외과보단 치과가 좀더 정밀하게 잘 알것같아서 왔다고 하니까
엄청 놀래시더라구요
왜 성형수술 하려고 하냐고
나는 내얼굴이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내소원이 거울안보고 머리 아무렇게나 묶어도 이쁜애들처럼 되는건데
근데 나는 얼굴도 크고 넙적하고 평면적인 얼굴이라
턱만 깎으면 될줄알았어요 그래서 기능적인거랑 미적인거랑해서 수술받으려고 한다고 했더니
그 실장님이 그러더라구요
ㅇㅇ씨 얼굴은 여기오는 사람들보다 보통이상 얼굴이라고
근데 전 여기서 열이 확뻗치더라구요
성형외과에서는 내 얼굴 크고 길다고 하면서 성형하라고 권유했는데 치과에서는 엑스레이 정밀검사는
해보지도 않고 눈으로만 보고 쌸라쌸라하는데
그럴꺼면 솔직히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는게
훨빠르지 뭐하러 시간내서 찾아갔겠어요
치과에서 이런소리하니까 김빠지고
뭔가 억울하면서 울컥하더라구요 ...
암튼 그래서 성형외과에서 말한대로 그대로 설명했더니
치아좀 보자길래
제가 한쪽턱으로는 단무지조차 씹기도 너무 힘들다고
근데 이것도 웃긴게 아픈턱으로 씹으면 아파야하잖아요
근데 전 반대였어요
입벌리면 왼쪽이 아픈데
딱딱한거 씹으면 오른쪽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그증상말했더니
" 아니 이정도 부정교합가지고 그럴리는 없을텐데..
솔직히 ㅇㅇ씨 수술시키면 우리도 이득이예요, 근데 ㅇㅇ씨는 정말 수술할 필요가 없을것같네요
외적으로 볼때도 아무이상없고, 얼굴도 비대칭도 아니고 정말 수술할 필요없다고
(그래서 내가 사진찍으면 비대칭으로 나온다고 했더니 딱잘라 그럴리 없다고 그럴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 찍어왔던 사진들은 .... 여기서 살짝 신뢰도가 떨어졌죠 .... 근데 그 사진도 어쩔땐 비대칭 어쩔땐 정상막 이랬음 ㅜㅜ)
이건 외과쪽인거에 상담을 받아야 할게 아니라 구강내과쪽에 가셔야 한다고
그리고 ㅇㅇ씨 턱은 주걱턱이 아니라 무턱인데 양악수술하게 되면 아랫턱이 완전 들어가서 얼굴 이상해진다고
님이 해야될건 굳이 하자면 눈만 하면 되여 앞트임만 "
아 그리고 솔직히 제가 키도 큰편이에요
174정도 되는데 내가 얼굴 큰거 싫다고 하니까
내키에 이정도면 딱 적당한거라고
ㅇㅇ씨는 골격이 커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
.
.
근데 내가 솔직히
치과에서도 사진엑스레이 찍고 이런얘기를 했으면 어느정도 아~ 하고 인정했을텐데
성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찍은거 볼땐 장난없었거든요..
한쪽턱은 짧고 한쪽턱은 길어서 입을 벌릴때 ) ) 이런식으로 휘어져서 턱이 벌어진다고
그리고 엑스레이 사진상에서도 턱 중심선이 완전 삐뚤어져있었는데
치과에서는 사진조차 찍어보지도 않고
아무이상없다고 괜찮다고 하니까
이건 뭐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진짜 힘만 빠지고 .....
유명하다고 하던데...
솔직히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암환자가 암생겨서 증상진단받으러 병원갔는데
그럴리없다고 암아니라고 돌려보내는거랑
다를바가 없잖아요 .... ㅜㅜ
그래서 월요일날 서울대학병원 예약해서
거기 구강내과 가보려고하는데
대체 뭐 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 ㅜㅜ
아 그리고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턱수술을 너무나도 미적인걸로나 기능적인걸로나
너무너무 턱수술을 하고 싶어하는 정신상태래요
그래서 저보고 심각하게
정신과 치료 받아보는게 어떻냐고 하던데
나 진짜 눈물 참느라 .....
보였을거예요 내눈물이 ㅜㅜ
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
만약 구강내과가서도 구강외과로 가라고하면
아 어떻게 해야하는거임 ???
우리엄마 양악수술 안해도 된다고
엄청 좋아했는데 ....
부모님은 성형외과에서 돈받아먹으려고
그런소리하는거라고 하시던데
솔직히 성형외과에선 엑스레이까지 찍어보고 내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다 설명까지 하고
이해시켜줬는데
치과에선 사진조차 안찍고
말빨로만 다다다닥 해서
울엄마 완전 홀리고...
내가 계속 반문하니까
안해도 된다고만 하고
나진짜 돌아오는 내내 씁쓸했어요 ㅜㅜ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