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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 지쳐가네요...

제발... 2005-06-09 (목) 18:17 19년전 1068
수술하기전에 상담받으러 다니면서 젤 친한 친구 세명에게만 코수술할거란 얘기를 했었어요.
수술을 하고 생각지 못한 결과에 충격을 먹어... 수술했냐고 전화온 친구에게 수술 다음에 하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한후 ,그 뒤부터 그 친구들을 비롯한 모든 친구들에게 연락을 끊었습니다.
자주 보던 친구들이였는데 이젠 이 얼굴로 못만나는건 분명한데 둘러대는 것도 한 두번이지 못만난다는 핑계를 어떻게 계속 만들어 낼지 눈 앞이 깜깜해졌거든요.
어떻게 나를 추스려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친구들에게 내 이런 상황을 말하는것도 친구들이 알게되는것도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핸폰은 정지시켰고 싸이는 첨엔 잠수를 타다가 아예 탈퇴를 해버렸고 친구들한테 오는 멜은 열어보지도 않았어요. 어떻게 해서든 소식이 궁금한 친구들은 수도 없이 집에다 전화를 했지만 친구들 번호나 모르는 번호는 식구들한테까지도 받지 못하게 할정도로 철저히 연락을 끊고 지냈거든요.
처음엔 당장이라도 내가 죽을것 같아 친구들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어느 정도 맘을 추스리고 5달 정도가 지난 지금 또 다른 걱정과 근심으로 너무 힘이 드네요.
지금 친구들 사이에선 나에 대한 어떤 소문들이 돌고 있을지를 생각하면 안절부절못하고 도무지 마음이 진정이 안됩니다.
더군다나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끼리 자주 갖는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 나에대한 여러 추측들로 얘기가 나돌고 있는것 같아 너무 힘이 듭니다.
수술한다고 했었는데 그 뒤에 연락을 끊었더라, 혹시 망쳐서 피하는거 아니냐 등등..
공학이였던 관계로 친구들의 반이 남자 애들인데...남자애들까지 알게 된다면, 더 기가 막힙니다.
수술이 잘됐다면 워낙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들이라 남자애들이 안다해도 전혀 상관이 없지만 이렇게 망치고 나니까 혹시라도 알게 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네요.
눈치들은 다 빤한데 당사자는 완전 묵비권이니... 친구들도 답답하겠죠.
친구들에게 오는 메일을 차마 열어보지는 못하고, 날로 더 궁금해하는 친구들땜에 앞으로 더 어떻게 버텨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빠르면 이번 가을쯤에 재수술을 생각하고 있는데 계속 이대로 사라진 사람처럼 지내야 하는건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친구들을 전부 잃는다 해도 지금 이런모습으로는 도저히 나설용기도 안나고 내 안부를 알리고 싶지가 않네요.
지금 코하나만으로도 너무 힘이 드는데 이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지내야 하는게 더 힘이듭니다...
저처럼 수술후에 대인기피증으로 대인관계땜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너무 힘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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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고양이눈 글모음 2005-06-09 (목) 18:42 19년전 신고 주소
휴.. 힘내세요..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루루 글모음 2005-06-09 (목) 18:52 19년전 신고 주소
어느정도로 어떻게 잘 안됐는지 언급이 없어서요..아직 성급한건 아닌지요..
붓기도 있을수 있구요..아침 예민한 나이라 그럴꺼에요.우선..누가 아파서 지방을 내려갔다고 한다거나..궁금증을 부축이지 말구요..극단적으로 지금 한 방법도 님이 편하면 잘한것이나...님이 그러고도..여러 추측에 힘겨워하고 있으니..
본인면저 평정을 찾으심이 어떨지요..어차피한거구..잘안 됐음 재수술 날짜를 기댕겨야지 어쩌것어요..힘내시구요..잘하시는데서 교정 받으세요...
혜교될래 글모음 2005-06-09 (목) 22:24 19년전 신고 주소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완전 자수타다가 (지금 수술한지 한달됐어여..)
어제 첨으로 진짜 친한친구 단 한명만 만났어요.... 이대로 집구석에만 있다가는 내가 정신병자될꺼같아서요.... 친구는 첨엔 모르다가 코에 흉터보고 알더라구여... 그래도 20년 친구라서 맘이 조금 편해졌어요... 다른 친구들은 아직 한명도 못만나고있고 너무 답답하네요... 언제쯤 연락하고 만나야할지도 몰겠어여 님... 힘네세요~~~!!! 저도 재수술할꺼랍니다...
나~ 글모음 2005-06-09 (목) 23:40 19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일단 친한 친구분에게 고민을 이야기해보세요..만나는게 아직은 부담스러우실테니 메일을 이용하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혼자서 집에 있으면서 생각을 하다보면 정말 생각에 생각이 끝도없고 결국은 부정적인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못하게됩니다.. 재수술을 결정하셨으니 맘 편하게 먹으시구요..재수술 잘 되실꺼예요^^ 그리고 나자신에겐 큰 컴플렉스인점이라도 사실상 다른사람들은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않아요..그러니까 주위사람들 너무 의식하지마시구요..
저두 수술하고나서 붓기땜에 한동안 친구들 못만났어요..지금도 수술한게 별루 맘에 안들어서 고민이구요..제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오빠한테 자꾸 연락이 오는데 만나자구 할까봐 전화도 잘 못받고 있구요.. ㅠㅜ 불쌍하죠?놓치면 후회할거 같은 사람인데 수술땜에 그냥 그사람이랑 인연을 끊는게 차라리 낫지않을까..별별 생각을 다해봤구요..하루종일 거울만 붙들고 지내는데요..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내가 할수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또 어떻게 보면 예뻐보이기도 하고 ㅋ;;; 힘내세요.. 재수술하면 괜찮아지실꺼예요..조금만 더 기다려요..시간은 금방가거든요..^^글구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중요하잖아요..이기회에 집에서 책도 많이 읽으면서 마음도 가꾸구요..지금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할수 있을까? 이것만 생각하세요..^^화이팅~~
성유리처럼 글모음 2005-06-10 (금) 00:39 19년전 신고 주소
전 수술전인데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수술하면 진짜 이뻐질거라는 생각과 자신감에 벅차있었지만 지금 웬지 망하면 어쩌나 (더군다나 어떤 사람이 제가 할 병원 안좋다는 소문까지 내서) 진짜 심란합니다. 수술 잘못됐으면 차라리 보형물 빼세여 그러면 최소한 원래대로 돌아 갈 수라도 있잖아여 전 눈도 같이 할껀데 눈은 망치면 돌이킬 수도 없어서 더더욱 심란해요 ㅠ 아무튼 힘내셔용
KYKMJY 글모음 2005-06-10 (금) 00:53 19년전 신고 주소
님 저랑 같으셔서 글 남겨요..전 코수술 2번 다 실패 했는데 3번째 하려면 1년이나 남았어여..재수술 날짜 가까워 오시니 또 망치면 안되니까 진짜 잘 알아봐서 재수술 하시구요..저두 잠수중인데 진짜 친한친구한테는 연락하세요..진짜 친한친구라면 이해해 줄거예요.저두 진짜 친한 친구한테 연락해서 걔하구만 만나구 연락해요.마음이 훨씬 나아요..다른 친한애들한테는 연락안해요..소문만 날거같아서..대신 진짜 친한애는 비밀을 지켜주니까..연락하죵.
저같이 1년동안 괴물로 살 사람도 있으니 힘내시구 아예 사회생활 안하구 있음더 미쳐요..그니까 가족과 젤 친한 친구랑 잼나게 계시다가 재수술 잘하세요.
힘들땐 가족만한 사람이 없답니다.전 밖에 나가고 싶어서 집에 컴 있어두 겜방가요..아예 안 나가니까 더 미치겠더라구염..힘드신거 이해 합니당!저두 그렇지만 님은 재수술 병원 잘 알아보시구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이뻐져서 나타나서 상황설명하면서 아님 다른 그럴싸한 이유 생각해놓으셨다가 얘기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 뭐라구 하진 않을거예요..제가 잠수탔다가 나타나면서 얘기했더니 이해하드라구염..님 힘내시구 재수술병원선택 잘 하세용..많이 알아보시구..
KYKMJY 글모음 2005-06-10 (금) 00:54 19년전 신고 주소
님 화이팅!^^
2005년의꿈 글모음 2005-06-10 (금) 02:49 19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에고........ㅠㅠ
송혜교얼굴전지현몸매 글모음 2005-06-10 (금) 11:10 19년전 신고 주소
저랑 똑같아요. 저도 수술잘못돼고 살쪄버려서 친구들 못만난지 4개월째인데 그래도 친한친구들 몇명은 만났어요. 다들 입이 무거운 친구들이니까 재수술할때까지 기다려줄거예요. 정말 친한친구한테는 속내를 드러내는것도 괜찮답니다.
제발... 작성자 글모음 2005-06-10 (금) 11:38 19년전 신고 주소
에구.. 다들 감사합니다~ 특히 KYKMJY님이랑 송혜교얼굴전지현몸매님도 많이 힘들어하셨던 거 잘 압니다. 글 많이 봤거든요. 님들도 힘내시구요~ 꼭 재수술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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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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