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술을 엄청 오랫동안 고민하고, 공부하고, 알아보고, 직접 상담도 받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많이 정리가 되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저는 아직 수술을 하지 않았는데요, 2018년부터 병원들을 다녀보면서 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할까해요.
맨처음에는 좀 예뻐지고 싶고, 내 눈이 만족스럽지 못한 마음으로 쌍수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이곳 저곳 발품하면서 의사 선생님들의 말들이 재각기 다르다는 것, 그리고 원장님마다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너무 다르다는 것! 을 깨닫고 잠시 쌍수에 대한 마음을 접었어요. 뭔가 이렇게 미에 대한 기준이 다른데 내가 무엇을 위해 쌍수를 고민하는지.. 내 눈은 사실 예쁜 것이 아닐까?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말이에요.
쌍수외에 자세, 태도, 말이 나의 분위기를 결정짓고 이것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끼면서 한동안 나를 알아가고 사랑하는데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제가 라운드 숄더, 거북목, 골반이 좀 틀어져 있어서 운동, 습관을 고치던 와중에 제가 눈을 잘뜨지 못해서 자세가 수정되지 못하는 걸 깨닫고 지금 내 눈이 어떤 상태인지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제 눈은 지방이 많은 무쌍인데요, 바른 자세로 위를 쳐다보면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닿아있어서 늘 턱을 치켜세워서 눈을 떴어요.
성형외과 발품하면 모두가 다 제가 안검하수라 눈매교정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안과를 가게 되었고, 제가 안검하수가 아니라 상안검내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쌍꺼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요. 그래서 보다 열심히 정보를 찾기 시작했죠
그 결과,
1. 가성안검하수를 알게 되다.
2. 눈매교정에 부작용을 공부하게 되다.
그리고 이제 저는 몇군데 더 발품을 하고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쓴 이유는 어떠한 미의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부합하고자 나의 모든 것을 바꾸지는 마시고, 나의 장점, 단점을 찾으면서 성형에 다가가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적어봅니다.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