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청 뚱뚱한데다 가슴도 없는편이라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한번 외모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니까 거울볼때마다 못난 부위가 계속 늘어나더라구요.. 처음엔 피부여서 물광주사니 뭐니 몇십만원짜리 시술 계속 받고 다음엔 눈.. 쌍커풀이랑 앞트임하고 다음엔 코랑 턱 광대가 보이더라구요.. 왜 사람들이 성형중독에 걸리는지 알거같아요.. 이것만 하면 다른사람들이 날 더 예쁘게 봐줄것만 같고 이것만하면 내가 더 완벽하게 변할거같고 이것만하면 내 소심한 성격까지 바뀔것같은 착각이 일더라구요 ㅠㅠ
그러다가 성예사를 알게되었는데 물론 잘된분들도 있지만 아닌분들도 있고 쉽게 생각할만한 문제가 아닌걸 지금에서야 깨우쳤네요..
바로 어제만 해도 내 신체부위를 레고 부품취급하듯 맘에 안들면 바꾸면되지 ~ 재수술하면되지~ 라고 쉽게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소름돋고 창피하네요..
물론지금 제 자존감이 바닥이라 언제 또 성형을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전에 할수있는건 다 해봐야겠어요ㅠㅠ
혹시나 윤곽하고 망했는데 아.. 살뺐으면 윤곽했던 효과일수도 있었을텐데.. 이러면서 더 후회하고 슬퍼질거같아요 ㅠㅠ
성예사분들도 두려움. 부러움. 슬픔.. 큰 결심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인만큼 다들 성공하시고 예뻐지셨으면 좋겠어요.. 수술을 하지않은 분들도 쉽게 예뻐지려고한다고 비난하지만 말고 수술'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의 절박함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