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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민 많을 때 여기서 정서적으로 도움 받은게 많다보니 짧게라도 틈틈이 올리려고해.

[상담]
난 13년 전 코성형을 하며 콧대에 실리콘을 넣었는데 얼마전 불의의 사고(?)로 코를 다쳐서 실리콘에 외형적 문제가 생겼어.
원래 병원은 너무 오래전이라 없어졌고, 새 병원을 찾아 오늘 상담을 받았지.
유명한 곳들 예약 많이 해뒀지만 난 처음부터 일단은 실리콘만 제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딱 그렇게 먼저 얘기를 하시길래 그냥 그 병원에서 받았어.
어차피 내 코 상태에선 우선 실리콘을 빼는건 무조건 필요한거고,
코끝과 비주에 들어간 내 연골은 지금 그냥 제거해버리기엔 자원으로서(?) 아깝기도 하고
다 제거시 모양 자체에 대한 걱정도 있었기에 남겨두는 편으로 선택했어.
제일 궁금했던건 염증에 대한 부분인데 현재 코 모양으로는 그냥 실리콘이 외형적으로 변형(?)된 거고 염증까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하셨어
정확한 건 열어봐야 안다고 하셨고, 일단 외형적으로 변경된 상태에서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염증/구축으로 이어지는건 거의 무조건이라고 하셨어
나 역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실리콘 뿐 아니라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실리콘/피막은 꼭 깔끔하게 잘 제거해달라고 거듭 당부 드렸어.
그 다음 궁금했던 콧대 낮아짐, 단차 등의 모양 문제였는데, 원래 실리콘이 높지 않았고, 코를 길게 빼서 물론 콧대가 좀 더 낮아지고 넙대대 하지긴 하겠지만 차이가 생겨도 크지 않거나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거라 하셨어. 그리고 혹시 수술 중 콧대나 단차 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판단되면 여러 모양 보완차원의 옵션들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난 나중에 재수술을 하면 했지 지금 뭔가 실리콘 제거 이상의 조작을 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큰일 날 상황 아니면 실리콘 제거로만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어.

[수술]
어차피 내 목적은 확고(실리콘, 피막만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했기에 그냥 여기서 상담 받은 내용 바탕으로 바로 수술까지 받고 왔어.
다행히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추가적인 조작을 할 필요까진 없어서 실리콘만 제거하셨다고 해.
염증같은 건 눈에 띄는 건 없었지만 일단 검사는 실행할거라고 하셨고.
다만 사고 때문인지 미간 쪽에 피가 조금 고여 있어서 그거 빼느라 고생하셨다고 하시더라고.
수술은 시작부터 끝까지 3-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
6~7시간 지난 지금도 일상적인 통증은 없어. (아이스팩 하면서 콧대에 살짝 닿을때 아프긴 함.)
아직 당일이라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구체적으로 해줄 말이 없다.
앞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서 기록도 할겸 여기에 공유할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참, 혹시 코실리콘만 제거하고 처음에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은지 tip같은거 있는 사람 있으면 공유 부탁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