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압구정, 강남역, 명동 유명한 안과 3곳 갔었는데 라식, 라섹 둘 다 안되는 눈이라고 판정받고,
10년이 훌쩍 지나 의학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을까하여 검사받았는데 역시나 불가.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근래에 유명한 병원을 찾아 강남역에 위치한 안과를 가봤으나 공장형에 정신이 없었음.

친한 친구한테 소개 받고 처음 들어보는 삼성동에 위치한 안과에 가봄 (친구 직업이 의사임. 의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안과라고 해서 신뢰도 상승, 근데 블로그 후기가 엄청 많지 않아서 진짜 유명한거 맞나? 의아하기도 했음)
여기는 좌안 우안 나눠서 수술.  2일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신다고.
(강남역에 위치한 병원은 하루에 양안 다 수술해준다고 했었음)
시력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다소 번거롭지만 안정성을 중시하는 마인드와 광고도 따로 하지 않는 병원이라 마음에 들어 그냥 바로 결정.

다행히 수술 결과는 좋았음. 1.2 시력을 보유하게 됨.
지금은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초반 6개월 넘게 렌즈삽입 수술한걸 매우 후회했음.
눈에 렌즈가 있는게 느껴졌고, 옛날엔 내가 렌즈 빼고 싶을 때 뺄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러지 못하기 때문...
그리고 밤에 빛 번짐이 심함. 뭔가 묵직한 느낌도 있고,,,

모든 수술엔 장단점이 있음.

*장점*
1) 편함.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부터 안 찾아도 됨. 수영해도 불편하지 않음. 여행갈때 챙길 짐이 줄어듦, 렌즈끼다 아프면 또 안경으로 바꿔야하고 불편함 다수)
2) 시간 절약. (매일 렌즈 끼고 빼는 시간)
3) 비용 절감. (나는 2주 착용 렌즈를 썼기에 렌즈 비용, 보관액, 건조함 때문에 인공눈물 등 비용 지출이 있었음)
4) 수술 후 오히려 눈이 충혈되지 않음. 나의 경우 렌즈끼고 피곤하면 눈이 심하게 충혈됐음.  (예전에 친구 회사에 렌즈삽입한 사람은 피곤하면 눈이 심하게 충혈돼서 징그럽단 얘길 했었는데,  난 오히려 렌즈삽입하고 눈이 충혈되지 않음)

*단점*
1) 빛 번짐. 밤에 특히 심함.
2) 이물감.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렌즈가 있는게 느껴짐. 
3) 눈 위 지방 처짐. 이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렌즈삽입하고 눈이 무겁고, 눈꺼풀이 처진거 같단 생각이 들었음.

결론: 본인이 통각에 약하고, 예민한 스타일이면 잘 고민해보고 하길 바람.
렌즈삽입 후 나중에 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눈에 스크래치를 주는 일이기도 하고, 이후 렌즈 착용도 가능은 하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렌즈 제거 비용도 비용인지라, 심사숙고 후 결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