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때 알던 남사친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고 성인 될때까지 연락 안하고 지냈어.
근데 성인되고 나서 내가 걍 아무 생각 없이 인스타 친추했는데, 얘가 디엠하길래 대화하다가 갑자기 자기 전역하면 같이 술 마시자고 함. 근데 문제가..
중학교때 얘가 나랑 같은 학원이였는데 날 엄청 무시했어ㅠ
내 외모가지고 무시하고 막 나중에 결혼은 할 수 있냐
이럼.(그정도까진 아닌데ㅠㅠ)
그리고 젤 심했던 건.. 내가 중3 여름방학때 쌍수를 했어. 하필 또 절개로 해서 수술 부기가 엄청 심했단 말이야.
난 그 상태로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에서 내 친구가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고 나랑 그 남사친이 양쪽에 앉아있는 구조로 공부를 하고 있었슴.
근데 남사친이 내 친구한테 내 쌍수 얘기하면서 "너는 저게 이쁘다고 생각해?" 이러는거임;;; 난 그때 너무 화나고 순간 울컥함.
거기서 내 친구가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래서 걘 아무말도 못하고 깨갱함. 그랴서 다행히 크게 상처는 안 받고 넘어감..
근데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그때의 기억도 조금 흐릿해져서 상처가 그리 깊진 않음.
그래도 날 그렇게 무시해놓고 성인되서는 착한척,친한척 하는게 개열받음ㅠㅠ
내가 먼저 친추걸긴 했다만.. 그렇게 냅다 술 마시자고 할줄은 몰랐음. 단둘이 마시자고 한건 아님.
에타에서도 다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그러는거다,절대 만나면 안된다 이런 반응이였슴. 그래서 만날 생각은 없슴.. 그냥 한번 하소연 해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