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정말 무책임한 사람이야
지인한테 시골잡종을 돈 몇 만원 주고 데려왔어.
그래놓고 애 관리는 나 몰라라야.
꼭 지 보기 좋은 행동만 좋아하고 다른 행동엔 절대 책임을 안 져.
그렇다보니 아직 학생인 내가 얘한테 뭘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다른 강아지들은 좋은 주인들 만나서 행복해하는데, 나는 얘한테 그만큼 잘해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해.
우리집 강아지 정말 너무 너무 소중한데 난 얘 없이 못 살 거 같은데 강아지들은 수명이 짧잖아… 얘가 떠난 후의 삶을 상상할 수가 없어. 아직 사별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봐…
시간이 지날 수록 얘가 떠날까봐 너무 겁나. 정말 너무너무 후회 돼. 어떻게던 아빠를 말렸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