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7살 여자야.
4년 만난 사람이랑 결혼을 고민 중인데, 결혼하는 게 너무 빠른 건 아닐까 걱정돼.. 상대도 나랑 같은 27살이고,
둘이 합쳐서 모은 돈은 약 1억 정도야. (내가 4천 정도에 자차도 보유 중이고 상대방은 6천정도!)
결혼식은 비용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서 하지않거나 가족끼리 하려고해!
나는 아이도 당장은 낳을 생각 없고, 그냥 둘이 조용히 잘 살생각이야
근데 주변에서는 30 넘어서 해도 안 늦다구 하고 아이 안 낳을 거면 결혼을 왜 해?라는 말들을 하니까 더 혼란스러워… 27살에 결혼 너무 이른 걸까?
나는 21살에 지금 남편 만나서 4년 연애하고 25살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있어 ㅎㅎ 아직 애기 계획이 없어서 둘이 잘 살고 있는데 나도 똑같은 생각 했었거든? 너무 이른거 아닌가 하고 그리고 주변에서도 너무 빠르다고 좀 걱정했었어ㅋㅋ 근데 나는 절대 후회 안하고 오히려 결혼하고 더 안정된 삶은 살고 있는거같아서 좋은거같애 ! 그 사람이 정말 좋은사람이다라고 생각들면 일찍 결혼하는것도 나는 괜찮은거 같아 ㅎㅎ
근데 왜 벌써해..? 청춘이 진짜 아깝다
30넘어서 하란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나 같이 일하는 회사 언니도 나보고 맨날 30대 넘어서 하래
그언니는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나 엄청 부러워함 여행갈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고 내 젊음이 부럽대 솔직히
너는 애는 안낳을거지만 내가볼때 굳이 빨리할 필요없는듯
나랑 생각이나 취미, 좋아하는것들이 잘 맞고
걱정시키지 않고 따뜻한 안정감을 주는 사람
내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내 의견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려는 사람..
난 이랬던 사랑을 해봤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고있지만
다시 또 이런 사랑을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
놓치면 결국 돌이킬 수 없으니
나이보단 사람을 보는걸 더 추천하고싶어!
아기를 낳고 안낳고는 부부의 생각에 따라서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것보다 인생의 반려자가 되는 상대와 서로의 일상을 합쳐도 조율이 잘 되는지, 싸워도 화해가 잘 되는지, 이사람이라면 내 모든걸 맡겨도 이사람이 나에게 모든걸 맡겨도 괜찮은지가 더 중요한거 아닐까?
나는 얼마전에 결혼하려던 남자랑 위 문제들로 헤어졌거든!
굳이? 청춘ㅇ이 아깝다 이런 말 있던데 그 청춘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사람인거 아냐? 차라리 일찍 결혼해서 빨리 돈 모으는 게 더 나아 나도 남들 기준에서는 일찍 결혼했는데 내 청춘? 하나도 안 아까워. 아 그리고 아기 안 낳을 거면 결혼 왜 하냐 이 말은 진짜 무례해 ㅇㅇ 안 낳는 건지 못 낳는 건지 어떻게 알겠어 ㅋㅋ 그리고 나는 남편 좋아해서 결혼한거지 애 낳으려고 결혼한 게 아닌데...? 다들 애 낳으려고 결혼한 게 아닐텐데 왜 저런 말 하는지 모르겠음 ;; 무슨 결혼이 족쇄도 아니공 ㅎㅎ
SUNGY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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