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2년 전에 식없이 혼인신고 했고, 2년동안 고민하다가 결혼식는 안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야.
현재 한국에서 비행기로 11시간 정도 떨어진 해외 거주중이고, 한국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가.
작년 4월에 친한 친구가 결혼해서 일부러 친구 결혼식 날짜 맞춰서 한국가서 결혼식 참석했어. 친구 결혼선물로 침구세트 해주고 결혼식 축의금 10만원 따로 냈어.
전부 내가 원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거야. 근데 친구가 나한테 결혼선물로 작은 액자? 사진이 그림처럼 보이는 액자 하나를 선물로 줬는데 솔직히 너무 서운하더라고. 내가 결혼식 안하기로 한것도 친구가 알아.
친한 친구고 내가 결혼식은 안했지만 똑같이 결혼했는데 좀더 성의를 보여줄거라고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었나봐..
무던하고 별로 깊게 생각 안하는 친구라 절대 나쁜 뜻은 없는거 아는데 하.. 이 서운한게 계속 뇌리에 박혀서 1년 가까이 불쑥불쑥 생각나니까 너무 괴로워ㅠㅠ
친구한테 이야기해볼까 싶다가도 친구가 서운해할것 같아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하면 좋지? ㅠㅠㅠ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