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커뮤에서 엄청 욕하는
그런 허수애비랑 한참 달라도 다른분이셨는데
퇴직시기 가까워지면서부터
심하게 예민해지셨어...ㅜㅜ
그나마 조용할때도
집에 같이있으면 하루종일 졸졸 쫓아다니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라... 으으
그래도 예전에는 나한테 말투부터가
솜털다루듯 애기다루듯 했었는데
작년에 임금피크제 할때
회사쉬는날 생활습관때문에 부딪혔거든??
집에서 일하는 직종이라 생활패턴이 다른데
조금이라도 더 자는 꼴을 못보심ㅜ
찐으로 퇴직하니까....
걱정하는 표현까지 화로 표출하기 시작했음
커뮤체 좀 빌려 말하자면
넹글 돌아버리신거같아
넹글넹글 뭐 이런 표현 꼴비기싫어하는데
표현할 단어가 이거뿐임ㅜㅜ
내가 미리 안알리고 약속만 가도
전화나 톡으로 막 화내질않나...
업무 인터뷰 가야하는것도 미리 안알렸다고
가족톡에 막 짜증냄
썸남 만나러갔을때도
아직 어떻게 될지몰라 굳이 말 안하고 사촌 팔았는데
전화 울리도록 막 다다다 화내서
진짜 창피해 죽을뻔ㅜㅜㅜ
(썸남이 자리피한줄알고 그대로 받은거ㅅㅂ)
아버지 많이 성격 쎄신분이녜... 환장
객관적으로 아빠 그 연배였을때보다
직업도 훨씬 좋고 재산도 많이 모은 사람인데
빠그라지면 더 좋은 사윗감 데려올 능력도 없으면서
초나 치지 말지 진짜 짜증난다 욕나올정도로
근데 수면패턴이나 무기력은
원래 직종도 올빼미 되기 쉬운데다가
코시국 전 해에 직장 문제로 우울증 얻은 영향도 있는거같애
계약인턴 한 데서 동기들이랑 경쟁하느라 불안 정병 얻고
이직한 회사에서도 상사한테 직장내괴롭힘 당해서
거의 밀려나듯 퇴사했거든ㅜㅜ
그때 나 완전 죽을뻔하고 실제로 살자시도한거
아빠가 서울 자취방에서 데려온거라 잘 알면서....
시간 지나니까 싹 다 잊고
의지타령 하는거 진짜 숨막혀ㅠㅠ
애초에 부모님이 그시절치고 만혼하신편이라
내가 자리잡는거랑 퇴직시기 타이밍이 많이 어긋났어ㅜㅜ
심지어 학벌 더 좋은 남동생도 하고싶은일 있어서
계약직 프리랜서 하고 있음ㅜㅜ
엄마 성향이 평소에는 온순하다가
위생이나 청결 정리 관련해서
쥐 잡듯 잡는 편이셨거든?
한번 뚜껑 열리면 완전 다른사람되고ㅜㅜ
아빠가 완전 똑같아지셨어.....
젊었을땐 안이랬는데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