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한 교회에 23일 신천지 출입금지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배를 동영상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신천지 신도들이 정통교회에 잠입했다 발각된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 A담임목사는 24일 “23일 주일 오후에 한 여성이 담임목사인 나를 몰라보고 예배당에 들어가길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그런데 본인은 구역 활동만 하기 때문에 담임목사 얼굴을 몰랐다고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회는 10여년 전부터 구역 대신 목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최근 들어 이를 또 다른 명칭으로 바꿨다. 교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A목사는 “그 여성에게 구역장 이름을 물어보자 교인이 아닌 사람 이름을 댔다”면서 “죄송하지만 나가 달라고 했더니 안 나가겠다고 버티다 괴성을 지르며 겨우 갔다”고 전했다.
이 교회에는 이날 오전 예배에도 낯선 교인 2명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