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연애] [펌] 딩크로서 결혼의 장점만 뽑아먹는다면

원래 가던 비공개 커뮤가 나눠지면서 새로생긴 커뮤가입했었거든요
너무 남혐이 심하다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딱 남초에서 여자욕할때(?!) 흔히 보이는 그런 글이 보여서 깜짝놀랐어요
저 글은 자작이 아니겠죠?ㅠㅠ
저 남편분이 정말 불쌍할 따름이에요...
참고로 저 카페는 탈퇴했어요...다신안갈려구요
--------------------------------------------------------------------------------------------------------------------

나름 결혼도 할만한걸까?

사실 지금 30대 중반 향해 가고 있고, 결혼은 1년전에 했어
그런데 살수록 점점 딩크가 되어가고있어서 피임 열심히 하는중이야
다행히 남편도 애생각이 딱히 있진않아서 내가 싫으면 낳지말쟤


연봉은 남편이 나보다 2.5배정도 더 벌고.. 합산소득은 세전으로 한 1.4억정도 되는것같아
양가는 큰돈들어가진 않지만(용돈 30씩 드리는정도) 큰 지원 해줄 형편도 아니라 못받고 그냥 우리끼리 시작했고
자금은 대출 갚고나면 1.2억정도 있어
2년뒤에 3억정도 만들어서 매매 할 생각이고..


나는 중견기업, 남편은 대기업을 다니는데
혼자 돈모으느라 취미생활 못하던 미혼시절과는 달리
이래저래 골프나 해외여행, 명품도 종종 사고
내가 하고싶었던 미용쪽 일도 배우며 비교적 편하게 살고있어..
강남아파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전세살지만
돈걱정 크게 없이 하루하루 평범하게 사는 정도..

외로움도 많이 타서 자취하던 미혼시절엔 연애를 끊임없이 했거든
헤어지면 공백이 싫어서 소개팅나가고 매번 남자사귀는...
그런 외로움이나 무서움도 없어서 좋긴 해


여기까진 결혼이 주는 장점이었고
단점은
시가문제로 종종 싸워
앞서 말했듯이 한푼 지원못해주시면서 명절이나 제사 챙기길 원하는 시가에 대한 앙금(?)이 있어서 그걸로 갈등이 생기긴 해ㅋㅋ
남편도 효자병걸려서 가끔 개소리 해대고
지금까진 싸워가며 내가 하기싫은건 다 안하는 중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

그리고 결혼을 해도 헛헛한 마음이 없는건 아님
연애가 일상이 되어버리니 그 속에서도 심심하고 외롭기도하고
집 사고 결혼해서 일 안해도 되는 사람들 보면서 비교해가며 땅파고들어가고 스트레스 받고그래
경제공동체(?)로서 회사도 함부로 못관두겠음... 눈치보일것같아
여기에 애기까지 낳으면 내자신을 감당못할것같아서 안낳는 이유이기도 해.


나같은 경우는 결혼의 장점만 뽑아먹고 잘 살고있는걸까?
결혼을 하든 안하든 어차피 일은 계속 해야하는거고
애 없이 조금 더 재밌고 안전한(?) 생활을 하고있다면..
애없는 결혼도 할만한걸까

[댓글]
남편이 돈을 2.5배씩이나 더 벌고 니가 그돈을 너의 취미생활을 위해 쓰고 애낳기 싫으면 낳지마라고 하고 그런데도 결혼해서 일 안해도 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비교한다고? 그럼 너도 돈 벌지말고 골프, 명품이런걸 사지말면 되잖아

다른 말 다 들어주는 남편이 남편 부모님 말 좀 들어주겠다는데 그걸 왜 아니꼽게 보는지?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

[원글댓글]
내가 골프명품을 매일 해가며 남편월급 탕진한다는 소리로 들리네..
그냥 미혼때 많이 못해보던걸 가끔 할수있단 의미정도야
나 역시 돈 벌고있고 그냥 평범하게 사는 맞벌이부부야
사람인지라 비교할 수 있는 마음도 솔직히 적은거고
시가 요구에 불만갖는게 왜 이기적이라는건진 잘 모르겠다
-----------------------------------------------------------------------------------------------------------------------------------------------
좀 공감가는 댓글에는 한남이니 뭐니 정말 말도안되는 댓글이 많더라구요
그냥 민낯인건가 저 사람들도 연애할때는 정상인들처럼 행동하겠죠?
진짜 여혐심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도찐개찐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