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잘 맞고 착한 친구들입니다
근데 문제는 저는 술을 정말 싫어하고 마시지못하는데(한잔만 들어가도 얼굴,몸이 빨개지는정도)
이친구들은 술을 꽤 좋아한다는거에요 많이 마시는것까지는 아닌데 제가 한잔도 못마시니 불편한 상황들이 생겨요
예를들면 1차로 밥먹고 2차로 간단하게 바를가거나 이자카야를 갈때 술을 못마시니 딸랑 음료 하나 시켜서 마시는편입니다 친구들은 이자카야에 가면 사케를 시키거나 바를 가면 저를 뺀 나머지 친구들은 1병~2병정도 술을 시킵니다 이걸 다 n빵해서 내는데 이런것도 한두번이지 6년-7년 이렇게 만나다보니 지칩니다.. 이자카야에서 사케 하나에 싼건 4만원인데 한모금도 안마시는데 제가 n빵하는것 도 웃기고 불편합니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불편함을 무릎쓰고 만나는게 맞는지 하는 의문이 요즘 자꾸 들어요.. 바나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안주도 저랑 안맞고 술도 안좋아하는데 매번 제가 불편한상태에서 그 자리 지키는것도 이젠 아닌것같아서요.. 서로 마음 상하는거 없이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좋을것같은데 어떻게 얘기해야할까요??
얼마전에는 을지로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얘기 듣자마자 또다시 너무 불편해지는겁니다.. 자기네들도 곱창 못먹으면 못먹는다고 딱잘라 말하는데 저는 술 못하는걸 얘들이 다 아는데도 굳이 그렇게 장소를 정하는게 마음상해요 술이 메인이 아닌곳도 얼마든지 갈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을 아예 안만나는게 나은가?하는 생각도 요즘 듭니다.. 만나는거 정할때부터 스트레스여서요.. 아니면 얘기를 해봐야할까요? 얘기를 한다면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