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채우고 드디어 전체제거 했습니다. 비중격 연장, 귀연골, 실리콘 3mm, 비순각에 귀연골까지 제거 했구요. 지금은 붓고 부목도 하고 있어서 모양은 안보이지만 보형물과 연골을 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요 ㅠㅠ 수술 전 상담 할 때도 혹시나 제거한 연골로 파인 부분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정말 남기기 싫어거든요 ㅠ 그래도 심한 경우엔 수술 중에 얘기해달라고 했지만 다행히도 콧대는 울퉁불퉁 하지도 않고 문제 있는 곳도 없어서 아무것도 안했다네요! 비중격도 별로 안썼대요. 보여주신 연골들 봤는데 정말 작더라구요. 비중격 대신 귀연골을 많이 썼대요. 비중격 보단 차라리 귀연골 많이 쓴 게 더 나은 것 같았어요.. 수술하러 서울 가는 기차 안에서도 진짜 제거해도 될까, 더 망가지면 난 어떡하지 했는데 수술 끝나자마자 든 생각은 제거하길 정말 잘했다 였어요 ㅎㅎ 첫수 의사가 실리콘을 코 끝까지 넣어놔서 어차피 오래 못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짧으면 5년 길면 10년이래요.. 전 이제 스무살인데.. 지금 제거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병원도 상담 한 곳만 갔다가 거기서 수술한거라 불안했었는데 병원 선택도 전 잘한 것 같아요 상담이나 수술 준비, 수술 중 답변, 수술 후 설명 모든 게 너무 친절하시고 궁금한 점 다 답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제거 후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믿기지가 않네요.. 빨리 실밥까지 제거하고 붓기 빼서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정말! 전 토요일날 부목 떼면 다시 후기 쓰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