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ungyesa.com/new/nosexxx/45637
(제가 예전에 자세히 후기글 적었던 글 입니다.)
성형 수술에 관심이 너무 많았던 20대에 자주 들어와서 구경하던 사이트인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로그인을 해봤어요. 벌써 7년 전에 올린 글이었는데
쪽지함에 아직도 병원 정보를 묻는 쪽지가 와있는 걸 보고
코수술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여전히 많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답니다..
코 실리콘 제거하고 나서는 성형에 대한 관심도 점점 사라져서
제 스스로가 코 보형물 제거 수술을 했었다는 사실도 이곳도 깜빡 잊고 살고 있었네요.
당시에 제가 첫 코수술 했던 그 병원은 지금 아예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때 거기 원장이 계속 6개월 기다렸다가 제거 해주겠다고 했었는데 만약 그때 그대로 6개월을 보냈더라면
실리콘은 제 살과 유착되어 버리고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겠죠.
저는 코가 왼쪽으로 휘어있어요. 그래서 오른쪽에서 보면 옆모습 코가 똑바른데 왼쪽에서 보면 약간의 매부리끼가 있답니다.
이렇게 휘어진 코를 교정하지 않고 무작정 깎고 실리콘을 넣어둬서 저의 휜 코가 더 부각되고 아기같은 이미지의 얼굴과 맞지않는
무작스럽게 높은 코를 만들어 둬서.. 그 당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다가
무작정 검색해서 찾아간 병원에서 다행히도 완벽히 제거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길게 글 쓰는것도 , 사진을 굳이 찍어 올리는것도 귀찮아하는 제가 여기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한 사람이라도 코 수술 부작용으로 저와 같은 고민과 고통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으면..하는 이유에서 랍니다.
병원 초성이나 이름을 글에서 밝히면 안되는것 같은데 정보 원하시면 댓글로 알려드릴게요.
저는 그 병원과 어떠한 댓가성 이윤 관계도 없으며 그냥 예전의 힘들었던 제가 떠올라
그 누구든 제거 수술 잘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순수하게 정보를 드리는 겁니다.
제가 하도 브로커들한테 데이고 첫 병원에서 코수술을 잘못 받은 케이스라
이 글을 보시고 저에게 브로커에요? 광고에요? 하는 질문을 받으면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코의 상태는 각자 다르기에 제가 드리는 정보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병원 꼭 많이 찾아보시고 결정 하시기 바라요.
맨위에 사진 두개는 실리콘 제거 수술 받고 7년이 지난 지금 오늘 찍은 코 상태에요.
저는 원래 매부리코였어서 눈 옆 콧대는 푹 꺼져서 낮고 그 아래쪽으로는 원래 높았던 모양이에요.
어떤 보정도 하지 않은 사진 이랍니다. 그리고 어떤 부작용도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처음 코수술 했을때 세수할때 마다 돌처럼 딱딱한 비중격이 만져지는 충격과 답답함에서 벗어나게 되어서 너무 시원해요.
코 수술하고 제거 전까지 26일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잠 잘때 좀 뒤척이다가 코 닿으면 놀라서 깨고.. 옷 입다가 잘못 걸리면 악!!하고
세수할때도 물만 살살 뿌리며 씻던거 생각하면 악몽이었네요..ㅠㅠ 조카랑 놀다가 조카가 장난감으로 코 살짝 스쳤는데
소스라치게 놀랐던 적도 있고요...
이젠 코 풀때도 마구 비틀고 화장 할때도 신경 안쓰고 팡팡 두드리고 손가락으로 돼지코 누른코 마음껏 다 되는 제 코라는게 행복합니다.
연예인 코처럼 예쁘지 않지만.. 낮고 몰랑몰랑한 제 코를 사랑하며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