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비염수술을 알아보다가 코성형도 같이했어요
비중격만곡증+하비갑개절제술+비밸브교정술 이라고해서 비염수술 했구요
콧대 고어텍스5mm+코끝 비중격연골 했네요
이비인후과 겸 성형외과로 청담동에 있는 병원급에서 햇습니다.. 병원이니셜은 ㅈㅇㅈ, 의사샘은 ㅅㅇㅎ 샘이네요
남자구요 원래 코모양은 라인은 선명하나 미간부터 낮은콧대+복코 였어요
안면비대칭이 조금 있었고, 콧구멍은 두짝 다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대칭이었구요
정면에서 보면 콧구멍이 보일락말락 하는정도였네요
원래는 비염증상이 너무 심해서 비염수술만 알아보고 있다가,
성형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무식한 상태에서 상담실장한테 낚여서
그래~ 이왕 코에 칼대는거 코도 높여보지뭐~ 하고 코 높이게 되었네요 ㅠㅠ
부목댔을때부터 뭔가 휘어져 보였는데 붓기때문이겠지 하고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그런데 부목 떼고나니.. 비주는 왼쪽으로 기울어져있고 콧대는 c자형으로 휘어져있고 콧구멍은 비대칭이고
모양이 완전 이상하게 나온거에요
수술해준 의사샘도 2주차 경과진찰때
제가 먼저 재수술 이야기 안꺼냈는데도 제 코보면서 표정 심각해지고.. 재수술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그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막막하고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었는데
일단은 수술한 병원에서 다시 재수술받기로 결정했어요.
수술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의사가 제 코가 어떤지 어떻게 수술했는지 잘 기억하고 있고
또 시간과 돈의 압박이 컸어요 ㅠㅠ
안그래도 유착되면 제거힘들다는 고어텍스로 수술해서, 6개월 기다리고서 제거할 자신이 안났구요
첫수술 역시 원래 비염수술만 알아보던 터라 발품팔지 않고 바로 처음간 병원에서 처음 수술한건데
재수술을 고민하게 되니 발품안팔고 수술한게 제일 후회됐어요.. 너무 신중하지 않고 성급하게 수술을 한 것 같아서..
그런데 또 재수술을 하자니 발품을팔면 발품파는동안 시간은 흐르고, 유착은 심해질거고..
급하게 조기제거할거면 수술후 2~3주내가 좋다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는거 아닌가 두려워서
결국 원래 수술한 병원에서 무료로 다시했네요
간호사들 인성이 조금 안좋아보이긴하는데..
상담실장님이랑 의사샘은 그래도 어느정도 양심은 갖고 계신거같았고
또 제가 수술받은 의사샘이 대표격 원장님이기도 하고, 예전에 ㅇㅈ성형외과에서 일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그래도 어느정도 실력은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한번더 믿어보기로 결정했던거같아요.
제거 수술은 콧대에 있던 고어텍스5mm제거했구요, 콧대랑 코끝 높이 맞춰주기위해서
코끝에 쌓아둔 비중격 연골도 제거했어요 그리고 수술실패로 인해 휘어진코도 재교정 들어갔어요.
수술목표는 [처음부터 기능적수술(비염수술) 만 한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달라] 였어요
처음엔 예전 코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에 완전제거를 하고싶었는데,
지금은 비염개선을 위한 비중격 지지대? 라고해야하나, 비주에 있는 비중격 연골 조금만 남아있는 상태에요
원래 비중격만곡증이 있었는데, 기능적 수술 하면서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해서, 지지해주려면 저건 남겨둬야한다고,
어차피 처음부터 기능적 수술만 할거였어도 저건 들어갔을거라고 남겨두자고 의사샘이 강력히 주장하셔서 저도 동의했어요
그래서 모양은 수술전코와 비슷해질지 몰라도 비주가 수술전보다 딱딱하긴 할거라네요..
그리고 고어텍스가 올려져있던 콧대 부분이 휘어지고 울퉁불퉁해졌을 수도 있으니
외관상 모양을 자연스럽게 잡아주기 위해 자가연골을 가루내서 콧대에 올렸다고 했어요.
보형물도 아니고 자가연골이니까 저도 동의했구요 이거 역시 기능적 수술(비염수술)만 해도 들어가는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어제 오후에 수술받고 입원했다가 오늘 퇴원했습니다
아직은 하루차라서 부목도 되어있고 모양이 어떻게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거는 코가 가벼워졌고, 낮아졌고, 예전 코의 느낌이 난다는거에요
예전코 모양이 제대로 나오는지는 부목을 떼어봐야 알겠지만... 너무나도 지금은 후련합니다
재수술 상담할때 의사나 상담실장이나 높아진 모습이 훨씬 예쁘고 보기좋다,
아까우니 그냥 보형물을 낮은걸로 바꾸면 어떻겠느냐 라고 했는데
저는 지금 낮은걸로 바꾸더라도 언젠가는 제거하겠지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냥 바로 제거를 결정했어요
코수술 하고 10년 넘게 아무 이상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엔 다 재수술을 거친다는 말에 어차피 재수술할거 지금 하고 끝내버리자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리고 일단 한번 수술 실패했는데 같은 의사에게 또 재수술을 맡기는게 너무나도 못믿겠고 두려워서
보형물낮추는것보단 제거를 선택했어요
아직 모양도 보지못했지만 ㅋㅋ 지금은 너무 만족하구요
오히려 수술 전 제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태 얼굴이 너무 좋아졌네요
조금 안예쁘고 못생겨도 어때요 이게 나이고 내 얼굴인걸. 저는 이렇게 태어난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자연스러운 원래 얼굴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성형 진짜 절대로 다시는 안할거에요.
콧솜 제거하고 후기올리고, 부목제거하고 후기올리고, 1달지나서, 3달지나서, 6개월 지나서 후기올릴게요!
재수술 또는 제거 알아보는 모든 분들이 만족하고 후회없는 수술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