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코 제거하러 간다. 수술한 곳은 아니고 다른 데서 하는데 부모님은 처음엔 반대했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하구 6개월 이상 지켜보고 그때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다. 내가 여전히 그 마음 변하지 않아서 결국엔 하러 간다. 3시간 정도 후에 수술 들어가는데, 잘 됬으면. 어차피 할려고 한거 시기 늦추지 말구 내년에 학교 가기 전에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내년에 학교에 가두 코 때문에 드는 걱정은 덜을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한다. 모양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겟지만, 나는 성형을 하면 안됬던 사람인 듯 하다. 막상 코를 하고 나니 오히려 불편한게 더 많았고, 내가 생각 이상보다 여성스럽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고, 내가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예뻐지고 싶다는 마음도 전에도 없었던 것 같다. 나는 그저 편한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거였지 뭐. 전에 한 쌍수는 다행히 너무 잘되서 다시는 손 안댈거구 코만 빼면 얼굴이 편해질 듯 하다. 오늘 다 잘됫으면 좋겠다. 제거 알아보는 분들도 다들 힘내시길 바래요 :) 그 고통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지라, 많이 공감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