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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한 습증(濕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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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6.22 16:42:39 조회 203

요즘엔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두렵다. 혹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었을까 걱정이 된다. 몸이 찌뿌듯하고, 콧물도 나오고 머리도 아프다. 다행히 열은 없지만, 뱃속이 그득하고 갑갑하다. 코로나19엔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니 병원에 가면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한다.

검진을 받아 음성으로 나타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동안 본인은 불안에 떨었고, 가뜩이나 힘든 선별진료소의 의료진을 괴롭힌 셈이다. 이처럼 코로나19도 아니고 감기처방약을 복용해도 2주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병일 수 있다. 습(濕)병일 가능성이 높다.

“감기가 한 달이 넘어도 낫지를 않는다”며 이틀 전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 콧물이 나오고, 온 몸이 찌뿌듯하며 두통도 있다고 했다. 맥을 보니 완연한 완맥(緩脈). 습이 과도하게 많을 때에 나타나는 맥이었다. 습을 주관하는 비장(脾臟)의 기운을 올려주는 혈자리 두 곳과 습을 배출시켜주는 신장(腎臟)의 세 개 혈자리 등에 침을 놓았다.

30분 후에 침구실을 나오며 “콧물이 멈추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두통도 사라진 것은 물론이었다. 한 달 동안 고생했던 증상이 30분의 침치료로 나아지니 신기하단다.

한의학에선 오장육부가 움직이다 보면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라는 여섯 가지 기운이 너무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기운이 편중되는 이유는 특정 장부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풍(風)이 지나치면 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고, 습(濕)이 많아지면 비장의 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습(濕)증은 자주 들어보지 못한 말이긴 하지만 자연현상에서도 잘 살펴볼 수 있다. 세상이 모두 축축해지는 장마철을 생각해보자.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빨래를 밖에 널어놓으면 잘 마르지 않는다. 물기를 머금은 빨래는 축 처져 있다.

우리 몸에 습이 많아지면 장마철의 빨래처럼 축 처지게 된다. 먼저 몸이 무겁다고 느낀다. 청명한 가을의 공기처럼 상쾌하지 않고 뭔지 몰라도 갑갑하고, 답답하다.

환자들은 명치 아래 부위가 더부룩하고 갑갑하다고 말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다.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식욕도 없다는 표현도 한다. 메슥거린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 소화기 안에 습이 그득하게 차 있기 때문이다.

장관 내에 습이 많으면 대변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평소보다 변이 물러지고 설사형태의 변을 볼 수도 있다.

몸에 필요 없는 습이 많다 보니 콧물이 많아진다. 비장과 신장이 협력해 소변으로 잘 배출되어야 할 습이 몸 안에 정체하다 보니 평소보다 콧물이 많아지는 것이다. 땀도 마찬가지다. 땀도 평소보다 많아진다. 습증으로 인한 땀은 끈적끈적함이 심하다. 장마철에 느끼는 끈적한 불쾌감이 동반된다.

머리 쪽으론 두통이 나타난다. 환자들과 자세히 문진을 하면 두통의 양상이 조금 다르다. 아프기보다는 묵직하고 갑갑한 느낌이다. 한의학에선 이런 증상을 두통이 아니고 두중(頭重)이라고 한다. 머릿속이 먹구름이 낀 듯 맑지 않고 묵직한 증상이다.

습증이 오래된 분들은 얼굴색도 변한다. 전체의 색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 얼룩덜룩해진다. 하늘의 구름을 생각해 보면 된다. 구름은 습이 뭉쳐 있는 상태이지만 흰 구름도 있고 먹구름도 있다. 습이 얼굴 일부에 과도하게 몰리면 먹구름 낀 것처럼 탁하게 만든다.

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다리 쪽의 증상도 나타난다. 발이 무겁고, 걸을 때 무릎관절이 뻑뻑하다고 한다. 다리가 땅에 붙어 잘 떼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이런 증상은 습이 인체의 상부보다는 하부로 몰리기 쉽기 때문이다.

장마철 빨래를 생각해 보자. 잘 마르지 않고 습이 아래로 몰리며 축 처져 있다. 우리 몸의 습도 많아지면 결국 아래 즉 다리 쪽으로 몰린다. 발이 붓고 압력이 높아져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은 관절염 증상이 더 심해진다. 부으며 욱신욱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쑤시는 증상이 무릎관절만큼 심하지는 않아도 습이 많아지면 전신의 관절과 근육이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벼운 몸살과 같은 증상이므로 코로나19로 오인하기 쉽다.

습증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먼저 몸 밖의 습이 많아져서 문제가 되는 외습(外濕)이다. 할머니들이 “얘야~ 비오겠다. 빨래 걷어라”라고 말하는 이유는 대기 중의 습도가 아주 높아졌기 때문이다. 몸에 습이 잘 처리되지 않는 노인들은 이처럼 날궂이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안개가 심한 곳에 오래 있거나, 비를 맞으며 오래 밖에서 일을 하는 등 장기간 습도가 높은 상황에 노출되면 습증을 겪을 수 있다.

내습(內濕)은 먹거리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찬 것, 날 것, 술, 국수 등은 우리 몸에 습을 많이 생기게 만든다. 여름이 되면 생냉한 야채나 찬 음료 냉면, 국수 등을 먹을 기회가 많아진다. 시원한 맥주를 마실 기회도 많아진다. 이런 음료와 음식은 습을 조장하기 쉽다. 건강하고 뱃속이 따뜻한 분들은 하루에 냉커피를 두세 잔씩 마셔도 별 불편이 없겠지만 배가 찬 분들은 완전히 다르다.

평소에 기력이 떨어지고, 수족이나 배가 차면서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분들은 비장의 기능이 좋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이렇게 비장이 약한 분들이 냉면이나 맥주 등의 찬 음식료를 많이 섭취하면 몸에 습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습증으로 인해 두통과 관절 근육통, 콧물과 소화불량, 설사 등이 나타나면 코로나19와 구별하기 어렵다. 당연히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코로나19도 아니면서 불안에 떨며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으려면 내습(內濕)을 일으키는 음식물을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비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이 무른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으로 판단된 분이 위의 증상으로 고생을 한다면 한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양방에는 습증을 치료하는 처방이 없다. 반면에 맥을 볼 줄 아는 한의사라면 습병을 진단하는 데 10초면 충분하고 침치료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출처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28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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