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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모유 수유 여성, 유방암 위험 낮다 …비밀은 ‘면역 세포’”

부리부리
작성 25.10.21 19:01:12 조회 2

출산과 모유 수유가 여성의 유방에 장기적인 면역 보호 효과를 남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0세 미만 젊은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삼중음성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 피터 맥캘럼 암센터(Peter MacCallum Cancer Centre)의 셰레네 로이(Sherene Loi)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출산과 모유 수유를 경험한 여성의 유방 조직에서 암세포를 감시·공격하는 특수 T세포를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로이 교수는 “임신과 모유 수유가 끝난 뒤에도 유방 속에는 암세포 발생에 대비하는 ‘면역 경비병’ 같은 T세포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세포들은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과 같은 공격적인 유형의 암에 특히 강력한 방어력을 보였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 단백질 등 세 가지 주요 호르몬 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것이 특징이다.

수녀들의 높은 유방암 발병률에서 출발한 오랜 의문
출산이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는 단서는 수백 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300여 년 전 의사들은 평생 독신으로 지낸 수녀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유난히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과학자들이 출산과 모유 수유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최초의 단서 중 하나였다.

이후 출산과 수유가 유방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가 나왔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에는 주로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그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면역 체계의 변화가 핵심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출산·수유 경험 여성, 유방에 장기 면역 남는다”
연구팀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 축소술 또는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 260명의 유방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유방 조직에는 ‘CD8+ T’세포라고 부르는 특수 세포가 훨씬 더 많이 존재했다. 이 세포들은 출산 후 30년 이상 유방에 남아 있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로이 교수는 “이 세포들은 단기 반응이 아닌, 오랜 기간 암 발생을 감시하는 기억 면역세포였다”라며 “모유 수유를 오래 할수록 이 효과가 더 뚜렷했다”라고 설명했다.

동물실험 통해 ‘면역 효과’ 입증
연구진은 출산과 수유가 실제로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는 확인하기 위해 세 가지 생쥐 그룹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① 새끼를 낳지 않은 그룹, ② 새끼를 낳았지만 수유하지 않은 그룹, ③ 출산 후 4주간 완전한 수유를 마친 그룹이다.

암세포를 유선 조직에 주입하자, 출산과 수유를 모두 거친 생쥐에게서는 종양이 가장 작게 자랐다. 특히 종양 내부에 T세포가 다량 존재했는데, 이는 면역 활성화가 일어났다는 증거였다. 반대로 수유를 한 쥐에서 이 T세포를 제거하자, 암이 빠르게 자라났다.

로이 교수는 “즉, 이 보호 효과는 실제로 T세포 덕분이었다”라며 “이 세포들이 유방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온몸에서 모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 확인
연구진은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삼중음성 유방암에 걸린 여성 1000여 명을 포함한 두 건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은 치료 후 암 재발률이 낮고, 종양 내 면역세포가 더 많았다. 이는 면역 체계가 여전히 암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상태였다는 뜻이라고 로이 교수는 말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아이 한 명을 출산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이 약 7% 감소하며, 모유 수유 5개월마다 위험이 약 2%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출산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확실한 보호 효과가 나타난다. 위험은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낮아지며 6개월 이상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은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삼중음성 유방암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모유 수유는 하나의 선택… 생물학적 이해가 핵심”
로이 교수는 “모든 여성이 아이를 낳거나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유 수유를 했다고 해서 100% 유방암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만 집단 수준에서의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개인의 선택을 강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생물학적 보호 효과를 인공적으로 재현할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모유 수유는 면역을 강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우리는 이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출산이나 수유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도 같은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면역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로이 교수는 이번 발견이 예방적 면역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암 치료에 면역요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예방 단계에서도 면역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유방암은 단지 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의 문제이기도 하다.”

로이 교수는 일차적으로 모유 수유를 장려해 유방 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자연적 보호 효과를 모방해 백신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면역 전략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s://doi.org/10.1038/s41586-025-09713-5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6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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