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등교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건강한 학교생활 역시 중요하다. 새 학기를 맞아 주의해야 하는 질환과 그에 맞는 대처 방법 등을 알아본다.
단체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건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다. 그 중 결핵은 활동성 폐결핵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하거나 대화를 할 때 방출되는 결핵균으로 감염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70명씩 결핵 환자가 발생한다.
결핵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관찰되기 때문에 단순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더군다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단체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신경써서 예방해야 한다.
그만큼 효과적인 예방수칙이 중요하다. 먼저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옷소매나 휴지,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평상시 면역력을 높여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회가 될 때마다 환기는 필수다.
친구들과 함께 있다 보면 무심결에 아무거나 집어먹게 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선 아나필락시스도 조심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약물이나 식품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에서 수 시간 안에 온몸에 퍼지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미 알고 있던 원인 물질 외에도 새로운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친구들과 놀다가 무심코 주전부리를 먹었더니 입술을 비롯한 신체 각 부위가 퉁퉁 붓고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느껴진다면 음식 속의 재료 일부에 신체 내의 면역체계가 반응했기 때문이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왜 생기는 걸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아와 청소년들에게 찾아오는 아나필락시스의 주요 원인은 식품 85%에 이어 약물이 7%로 나타났다. 식품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인 경우는 1.3%로, 매우 드물게 운동 전후로 먹은 특정 음식으로 인해 발생한다.
만약 증상이 찾아왔다면 주변의 부모님, 선생님 등 어른에게 알려야 하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어떤 걸 먹었는지 정확히 말해야 한다. 평상시 간단한 수칙을 지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면 좋다. 감기, 바이러스 감염, 운동 등 피로 등이 겹치면 반응하지 않던 음식과 물질을 통해서도 예상치 못하게 아나필락시스가 찾아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6/0000004849?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