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하면 입술 각질이 들떠서 하얀 껍질 모양으로 입술에 붙어 있게 된다. 이런 입술 각질을 뜯어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대다수 피부과 전문의는 입술 각질 뜯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자연스럽게 입술 각질이 탈락하는 것이 좋다"며 "미용적인 이유로 각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손으로는 뜯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으로 뜯다가 세균 등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제거 방법은 샤워나 세안 후 입술 각질이 불어 있는 상태에서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잘 문질러주는 것이다.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다음 랩을 씌우고 일정 시간 후 면봉으로 입술을 닦아내도 잘 제거된다. 그러나 단순한 입술 각질이 아니라 입술이 가렵고 붉어짐까지 있다면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김혜원 교수는 "드물게 암의 전 단계인 광선 구순염일 수도 있다"며 "각질과 함께 입술이 빨개지면서 딱지가 앉는 것이 증상"이라고 말했다. 립스틱, 치약에 든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각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12/20201112034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