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ㆍ심혈 관계ㆍ생식기ㆍ심리적 건강 유지를 돕는다고 광고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고 안정성도 확보되지 않는 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피터 코헨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내과지(JAMA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성? 보장할 수 없다”(Probiotic Safety? No Guarantees)는 논문을 발표했다.
코헨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입증된 건강상 이점으로 사카라미세스 보울라디(Saccharomyces boulardii)란 유산균이 어린이 설사를 치료하고 성인에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Clostridium difficile: 인체내에서 장염을 발생 시키는 균) 감염의 재발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식품과 영양보충제에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업체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호흡기ㆍ심혈 관계ㆍ생식기ㆍ심리적 건강 유지를 돕는다고 광고한다. 이에 대해 코헨 박사는 논문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현재 건강한 사람에게 임상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한 장기적인 임상 연구 결과는 없다”며 건강한 사람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하는 지에 대해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프로바이오틱스의 잠재적 위험을 나타내는 임상 보고서가 수십건 나왔다고 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위험으론 진균혈증(fungemia)와 세균혈증(bacteremia)이 포함된다고 지목했다. 두 병은 혈액에 각각 곰팡이(진균)와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영ㆍ유아나 노인이 곰팡이ㆍ세균에 오염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생후 8일된 신생아가 곰팡이에 오염 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섭취 후 치명적인 곰팡이 감염을 일으킨 적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한 감염 외에도 제품 자체의 낮은 품질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코헨 박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에서 656곳의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시설을 검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순도ㆍ강도ㆍ구성 성분 등의 법규 위반 상태였다.
코헨 박사는 논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정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로 정의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미생물이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검증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출처 :
http://www.d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