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건강에 좋다. 매일 두세 잔 마시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에 덜 걸린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여럿 나왔다.
차의 카테킨 성분이 살 빼기 효과와 관련 있다. 카테킨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데 신체가 지방을 더 빨리 분해하고 많은 열량을 연소하도록 자극한다.
차의 독특한 풍미와 특성은 품종과 가공법에 따라 다르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그 차이는 살 빼는 효과에서도 나타난다.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가 차종별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녹차 = 대만 연구에 따르면 하루 두 잔씩 10년 이상 녹차를 마신 사람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체지방이 낮고 허리도 가늘었다.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세 차례 녹차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하루 64~200칼로리(kcal)의 열량을 더 태웠다.
◆홍차 = 발효를 거쳤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의 구성이 녹차와 다르다. 티아플라빈은 유독 홍차에 많은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노르웨이 연구에 따르면 하루 홍차 석 잔씩 3개월을 마시면 체중과 허리둘레가 줄었다. 홍차를 마시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비만을 예방하는 양상으로 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롱차 = 발효의 정도가 녹차와 홍차의 중간쯤 된다. 그래서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과 홍차에 풍부한 티아플라빈을 모두 함유한다. 지난해 발표된 일본 연구에 따르면 아침과 점심 식사 때 우롱차를 곁들이면 식후 지방 연소량이 20%가 증가했다. 고도 비만 환자가 하루 4잔을 마셨더니 6주 후 체중이 1.0~2.7kg 줄었다.
◆백차 = 차나무의 어린싹을 햇볕이나 뜨거운 바람에 건조해 만드는 차. 가공을 가장 적게 한다. 카테킨이 많다. 독일 연구에 따르면 백차 추출물은 체지방 분해를 자극하고, 새로운 지방 세포가 형성되는 걸 방지한다.
◆히비스커스 차 = 아욱과 식물 히비스커스의 꽃잎을 말려 만든다. 카테킨이 풍부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대만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및 비만 환자가 히비스커스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 허리둘레가 줄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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