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어머니가 몇 년 전에 각막혼탁 진단을 받으셨어요. 처음엔 눈이 자주 충혈되고 시야가 흐릿해져서 단순 안구건조증인 줄 알고 약국 안약만 쓰셨대요. 그런데 점점 한쪽 눈이 뿌옇게 보이고, 빛 번짐이 심해져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각막에 흉터가 남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앓았던 각막염이 완전히 낫지 않아서 생긴 결과였다고 하더라고요.
초기엔 약물치료를 했지만 시력이 잘 회복되지 않아, 결국 부분 각막이식 수술을 받으셨어요. 수술 후엔 시야가 맑아지고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안과 진료를 받으면서, 항생제·스테로이드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고 계세요. 친구 말로는 “눈은 아프지 않아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 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각막혼탁은 초기에 잡으면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늦으면 시력 손상이 영구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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