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질병명] 광선각화증(피부)

지속적인 햇빛이나 인공 광원 노출로 피부에 잘 발생하는 전암(precancerous) 질환. 일반적으로 붉은 갈색이나 노란 색을 띠며, 비늘이 있는 반 내지 구진이 주로 광선 노출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백인에게서는 매우 흔하며 동양인에서는 주로 노인에서 많이 관찰됩니다. 오랜 기간이 지난 후 편평세포암으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광선 각화증의 주된 위험 요인은 햇빛 노출과 나이입니다. 피부색이 옅을수록 더 잘 발생하며(유색인종보다 백인에게서 더 잘 발생함), 남성에게서 조금 더 잘 발생합니다. 장기 이식, 항암 치료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광선 각화증은 주로 햇빛에 잘 노출되는 부위인 두피, 얼굴, 귀, 목, 아래팔, 손등 등에 잘 생깁니다. 전형적인 광선 각화증은 건조하고 각질로 덮인, 거친 피부색 혹은 약간 적갈색을 띠는 덩어리로 보입니다. 크기는 0.5mm 정도에서 수 cm로 다양합니다. 간혹 광선 각화증을 만드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서 뿔 형태(cutaneous horn)를 만들기도 합니다. 크기는 1mm 정도에서 연필 지우개 크기 정도로 다양하며, 직선형 혹은 굽은 모양 등으로 나타납니다. 광선 각화증은 아랫입술에 홍반, 가피, 미란, 출혈을 만성적으로 동반하는 각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광선 구순염이라고 합니다. 광선 각화증은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없어졌다가 같은 부위에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톱 등으로 각질을 제거해도 이내 다시 생깁니다. 때때로 편평세포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광선 각화증의 기본적인 치료법으로는 냉동 치료, 국소 화학요법, 광선 치료, 외과적 제거와 조직 검사가 있습니다. 그 외에 화학 필링이나 레이저 치료가 있습니다. 액체 질소로 피부 표면을 얼려서 피부가 벗겨져 나가도록 하고 새로운 피부로 대체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주된 부작용은 피부가 붉어지는 것이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국소 항암 크림이나 로션(예 : 5-fluorouracil)을 피부의 병변 부위에 발라서 치료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 치료한 부위에 붉은 반점이 남을 수 있습니다. 우선 피부에 화학 물질을 바르고, 2~3시간 후에 광선 각화증 부위에 블루라이트를 비추어 화학물질이 병변을 파괴하도록 합니다. 치료 후 수일간 국소적인 홍반이 생겼다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