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질병명] 이인증(신경)

이인증이란 자기가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 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지각하는 데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인성 장애(Depersonalization disorder)란, 이인증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이로 인해 명백한 고통을 느끼거나,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정도일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이인증 경험은 정상적으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50~70% 정도는 일생에 이런 경험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인성 장애의 유병률은 2.4%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원인, 신체적 원인, 신경학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심각한 사고를 겪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이인증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대인관계에서 받은 정서적인 학대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 신체에 대해 외부 관찰자인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본인 스스로를 조절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며, 비현실적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동반될 수는 없지만, 현실검증능력은 정상이므로 이 점이 다른 정신증과 구별됩니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아직 확립된 치료법은 없습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기분조절제, 항정신병약물, 벤조디아제핀 등이 쓰이고 있습니다. 정신치료에는 정신역동적 정신치료, 인지치료, 인지행동치료, 최면치료, 지지요법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많은 이인증 환자들에게 장기간의 지지적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 조절, 이완요법, 운동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