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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성형토크] 눈만 하려다가 코도 하려다가 윤곽까지 하게된 썰

공백없이한글영문
작성 21.12.15 10:00:37 조회 2,920

본인은. 24살. 복학생..
군인시절엔 재미있는 복학라이프를 꿈꾸다가 군대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전역 후에도 창궐해서
훈훈한 복학생 오빠가 되는건 실패하고 (일단 훈훈한 것도 실패) 방구석에서 사이버강의 들으면서 가끔 알바나 나가면서 사는중.
내년에 4학년이기도 하고 대면수업하기 전에 시간날때 뭐라도 꾸미면 좋겠다 싶어서
가장 붓기도 적고 무섭지 않은 눈매교정을 해볼까 생각이 들음.. 그때가 아마 추석 끝나고 였음.
내 눈은 그냥 동네 흔한 무쌍이고 평생을 이마근육으로 눈뜨고다닌 그런 눈임.
내 성격이 한번 관심있는게 생기면 어느정도 깊이있는 지식까지 알아야 적성이 풀리는 INTJ라서
눈의 거의 대부분 술식을 마스터할 때 쯤.. 음... 난 그냥 눈매교정 하면 되겠네 하게 되었고.

아 맞다 나 매부리코에 복코인데 왜 눈을 먼저하지?
라는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ㅅㅂ.
그렇게 눈코 같이 잘하는 맛집 병원들의 정보들도 네이버, 성예사, 유튜브, 카톡오픈채팅, 디씨 등등
별의별 모든 커뮤니티의 성형맛집 정보들을 모으면서 수술방법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됨.
이제 코의 해부학적 구조과 내코에 필요한 수술법이 뭔지 알아갈때 쯤
거울을 하도 보다보니 ㅅㅂ 나 광대도 ㅈㄴ 크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사실 내 얼굴형 자체는 각진부분 없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전형적인 계란형 얼굴....을 옆으로 1.3배 늘린 얼굴이다.
쉽게 말하자면 굳이 윤곽수술할 정도의 얼굴은 전혀 아닌데 광대가 좀 많이 성장한 정도임..

근데 얼굴 보다보니까 광대 괜히 넓어보이고, 코성형 관련 유튜브 영상보니까 코랑 얼굴 전체 비율이 몇대 몇이어야된다 이런말 하는데
코수술(콧볼축소) 하고 보니까 비율깨져서 얼굴 더넓어보이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에 도달하기 이른다.

그 결정에 다다랐을 때가 10월 마지막주.
한달만에 의사결정과정의 첫번째, 두번째 단계를 몇번이고 왔다갔다하면서 방대한 성형정보를 수집하게 되었음.
눈코만 계획했을때까지는 12월말 종강하자마자 수술하려고 계획했었는데,
예상에 없던 광대까지 고려하다보니 상담일정을 앞당길수밖에 없었다.
눈코광대를 같이하려면 대형병원 외에는 찾기도 힘들거니와 대형병원이 아니면 그런 대수술을 맡기는게 불안하기도함.
그리고 대형에서 다 해버린다 쳐, 수술하고 나왔는데 뭔가 내가 원했던 얼굴은 아닌데..? 싶으면 어쩔거야
어느부위가 잘못된건지, 디자인이 내가 원했던거랑 어떻게 다른건지.. 등등 한번에 고려해야할 변수가 너무나 많이 생기기때문에 한번에 갈아엎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항간에 떠도는 말에 윤곽을 먼저하고 코 다음 눈을 하는게 얼굴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말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러면 좋은 도화지가 바탕에 있어야한다는 비유가 참 와닿아서, 그래서 윤곽을 먼저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광대는 나중에 고려 대상에 넣은거다보니 병원정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카톡 성형정보방에서 윤곽 한지 5년넘었는데 살처짐이나 부작용 없었대서 거기 예약잡고
성형앱에서 윤곽수술 비용낮은순으로 정렬해서 싼 병원중에 원장님 경력 젤 오래된 병원도 예약잡고
유튜브에서 n년동안 식사만하면서 윤곽수술 집도하셨다는 그 분(최근엔 보겸도 그분한테 받았더라 ㅋ)
세군데 예약을 잡았다.

첫병원은 정말 첫 성형 첫 상담이었는데도, 수술법에대한 설명을 어떻게 해주셨는지 어렴풋이 기억이 날 정도로 정말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셨다..
그러면서 무턱이 있다면서 광대수술하는김에 턱에 보형물넣자고 하시더라.
두번째병원에서도 똑같이 그얘기해갖고 아 무턱은 해야하나보다 싶었음..
그리고 그냥 싼병원이 알아서 잘해주길 빌자 마인드로 상담간 그날 저녁에 날짜잡았다.
난 당연히 어플에 올린가격보다는 50정도는 비싸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딱 그가격에 부가세넣은 금액정도를 부르는겨 ㅋㅋ 그래서 이가격은 못참지 하고 예약금 박아버림..
마지막 병원은 상담 취소 ㅋ

그 이후로는 또 부지런하게 알바안하는날은 눈코 상담받으러 강남 도장 찍었다.
급하게 상담날짜를 잡다보니 아침 오픈하자마자 아니면 저녁 마지막타임 상담이 제일 많이 남았다.
그래서 뭔 강남 출근하는 직장인마냥 아침에 출근지하철 낑겨타고 가서 상담받고 저녁에 퇴근지하철 낑겨타서 집오고 했다.
어쨋든 내가 신뢰할수있을만한 선생님이 발품판 곳 중에서 몇군데 있었고,
그중에서 제일 싼곳^^ 에서 수술을 하기로 예약했다.

눈코도 예약잡는게 끝나니까 뭐 이제 윤곽 수술 받을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 기다리는게 갑자기 너무 싫어짐...  기다리다가 수술 며칠전에 마음바뀌면 어떡하지?
윤곽수술했는데 한달뒤에도 붓기 너무 안빠져서 눈코 수술하는데에 지장생기면 어떡하지?
등등 온갖 내가 빨리 해치워야하는 성격임을 뒷받침해주는 고민들이 생겨나고
그냥 내 상황에서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는 날짜로 수술일정을 최대한 앞당겼다. 그게 11월 중순.
첫 성형이자 첫 마취를 수면마취로 진행하는 윤곽2종인데도, 딱히 긴장이나 걱정도 전혀 없었다.
수술 전 금식하는게 제일 긴장되고 걱정되었다.
(다행히..?) 수술 직후에는 배고프다는 감정이 뇌에 비집고 들어갈 자리를 주질 않았다.
마취도 남아있고 통증이 온몸을 지배해서 걍 누워서 잠에 들길 바랬다.
삼일차 밤까지는 잠에서 깻다가 다시 잠들었다를 반복했던 것 같았다.
원인은 일단 통증도 있고, 목구멍에 호흡을 위해 삽관했던거때문에 목으로 숨을 못쉬기도 하고, 땡김이 압박이 심하기도 하고
일단 편히 누우면 안된다고 당부를 했기때문에,, 누운것도 앉은것도 아닌 기댄채로 잘수밖에 없다.

진짜 4일차부터는 빠르게 회복되는게 느껴졌다.
내 몸이 진짜 건강하다는걸 느낀게,
산책도 엄청 열심히 다니고, 병원에서 당부했던것들 진짜 꼼꼼하게 지키니까
붓기는 하루가 다르게 빠지고, 통증은 붓기보다 더 빠르게 없어졌다.
그리고 난 일주일차 실밥뽑기 전에 걍 머리 감았다.. 물론 테이핑된 부위에는 물 최대한 안닿게 정수리랑 뒤통수만 ㅋㅋ..
여러분들은 가족이나 미용실에 부탁하세여.. 잘못되도 내책임 아님
2주차에는 하관에 노란 멍 남은것 빼고는 그 기괴했던 붓기는 다 빠지고 전날밤에 라면을 3봉지 끓여먹은사람 수준으로 회복된다.
진짜 12~13일차 됬을때 엄마가 내 자취방 근처 지나간다고 저녁먹으러 나오라고 했을때
들킬까봐 심장이 털썩 했는데(가족한테 성형 비밀이고 내가 모은돈으로 수술하는거)
엄마는 본인 자식 얼굴이 바뀐게 크게 보이시진 않으셨나봄. 붓기로는 들키지 않음.
그리고 나는 아직 씹는게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울엄마도 임플란트를 앞두고 계신 분이었음
어머니를 위하는 효자의 자연스러운 대화스킬로 칼국수/수제비집에 가서 맛있게 수제비를 먹었고 먹는걸로도 안들켰다 ㅎ
3주차까진 노란멍 옅게 있었는데, 지금은 노란멍도 다 빠졌다. ㅎㅎ

이제 며칠뒤에 한달차 경과보러간다..
그리고 눈코는 2주도 안남았다..

모닝캔맥하면서 웹서핑하다가 갑자기 급삘받아서 썰좀 풀어본 방구석 히키코모리의 성형썰입니다..
눈코 붓기 빠지면 2탄으로 돌아오겟십니더..
댓글확인은 안할수도있으니 질문 대답 없다고 서러워하지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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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stratos
* 비밀글 입니다.
21-12-15 12:37
감규리쥬스
수술받느라 수고많으셨어요ㅎㅎ
21-12-15 16:38
garoud2
부위 전후 사진 후기도가능할까요
21-12-20 15:40
제발한범에
정말 글잘쓰시네요 ㅋㅋ웃으면서봣습니다  눈코.. 손품하신거 추천좀해즈세여
21-12-20 17:54
양악사각턱
* 비밀글 입니다.
22-03-27 15:35
만두킹
1년 다돼간다 2탄 내놔
22-11-14 20:00
빙슈
2탄 후기 기다리고 이써용 ㅎㅎㄹ
22-12-20 03:04
빙슈
* 비밀글 입니다.
22-12-20 03:05
고양이발구락
와 미치겠닼ㅋ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내 상담일지랑 정확히 일치... 제목도...
23-03-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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