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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저는 임신중^^*

건강쟁이
작성 12.03.28 13:33:00 조회 692



 

 



안녕하세요^^* 지금 임신 11주의 새댁이에요.

지루를 앓은지는 3년정도 지났고 스트레스로 인해 지루가생긴 케이스네요.

지루 증상이 있던 초기에 병명을 확실히 몰라서 어떻게든 고치기 위해 레이저를 과하게 받았더니 좀더 심해졌었어요.

그전에 레이저로 꿀피부와 도자기 피부를 완성? ㅋ 시켰기 때문에 레이저를 너무 좋아했던 제 책임도 컸네요.

어쨌든 병명도 모른체 간지러움과 귀까지 퉁퉁 붓기 얼굴 빨개지기... 등등 이병원 저병원을 전전하다가 5개월쯤 뒤에  유명한 피부과에서

단번에 지루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명한 피부과에서도 결국에 약한 스테로이드 처방이 다 였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한약의 유혹도 있고 화장품을 더 좋은걸로 바꿔야하나 고민하다가 반신욕을 시작했어요.

1년 동안 하루에 1번씩 반식욕후 찬팩으로 얼굴 식히기를 꾸준히 했고 식이요법을 병행했어요.

라면, 돈까스, 햄버거, 빵등 1년 동안 단 한번도 먹지 않았고 간식으로 고구마, 우유, 계란, 감자등...몸에 좋은 음식만 먹었네요.

고기도 아주 가끔씩 소고기만 먹었고  현미 잡곡밥과 두부를 저녁식사 시간에 빠지지 않고 먹었어요.

그렇게 노력해서인지 어느순간 얼굴에 열감이 빠지면서 차도를 보였습니다. 물론 조금만 방심하면 가끔씩 심해지긴 했지만

스테로이드 연고 없이 1년 넘게 큰 스트레스 없이 살았고 화장품도 그전에 쓰던거 그대로 쓰면서 반신욕과 식이요법에 힘썼네요.

그러다 반신욕 1년후...... 언제까지 반신욕으로 버틸수 없다 여기며 반식욕을 과감히 끊고 헬쓰를 시작했네요.

강도높은 근육운동과 함께 런닝머신을 시작하며 땀을 열심히흘렸고(반식욕할때만큼 흘리기)집에 돌아오면 개운하게 씻으여 얼굴에 열감을 찬팩으로 빼주었네요. 헬쓰도 1년동안 열심히 했더니 반식욕 할때와 똑같은 효과를 얻었고 나름 몸도 건강해 져서 아주 좋았어요.

그러다가 임신이 됐네요. 근데.......................................................!!!!!!!!!!!!!!!!!!!!!!!!

갑자기 얼굴에 붉은기와 간지러움이 없어지고 피부가 예전의 꿀피부 상태로 돌아갔어요.

예전에 카페에서 임신하고 더 심해졌다고  쓰여진걸 보고 내심 걱정했었는데..

임신해서 체질이 바뀐건가봐요. 거울 보면서 너무 좋기도 하지만 너무 신기합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첨으로 중식당 가서 탕수육과 크림소스 새우 등등... 한 2년만에 처음 먹은거 같아요.  먹으면서 맛있어서 감동한게 아니고

나에게도 이런 먹는 즐거움이 생겼구나 하고 눈물이 글썽였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론 임신해서 체질이 바뀐 것도 있겠지만 전 제가 노력해서 큰 선물 받았다 생각해요.

너무 잘난척 하는것 같지만 저 정말 진짜로 반신욕과 운동, 식이요법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도록 죽도록 노력했거든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저 자신만 믿고 힘썻어요. 그래서인지 아기와 더불어 피부까지 좋은일이 한꺼번에 생겼네요.

아기 엄마 됐다고 자랑도 하고 싶었고^^* 요즘 행복해요.

여기 계신 분들도 자기만의 노하우로 노력하고 계신다면 꼭 좋은일이 생길꺼라 믿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다같이 화이팅 했음 좋겠어요.

다같이 힘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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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유쾌상쾌통쾌
작성자
전 남자지만요 저도 임신하구싶네여..
12-03-28 14:03
하얀얼굴
작성자
ㅎㅎㅎ~~윗분댓글에 웃습니다.대단히 열심히 노력하셨군요,,,후기가 도움이 될것 같아요,,,행복하세요.
12-03-28 14:21
hankyung
작성자
저도 3년가량을 넘게 뭔짓을 해도 안되더니 임신하니까 좋아지네요--; 요샌 밀가루도 걱정없이 먹고 이 얼마만인지..ㅠㅠ근데 임신초기땐 더 심해졌었어요 전 화장품이랑 스테로이드부작용때문에 생겼는데..임신하고 좋아지는걸 보면 호르몬적인거랑 관계가 있나봐요..클렌져도 아베다젤타입으로 바꾸고 피부가 많이 편해졌어요
12-03-28 16:27
건강쟁이
작성자
저도 한 3년만에 첨으로 밀가루 묻힌 돼지고기 똥그랑땡을 먹고 감격했어요. 몇일전 첨으로 죠스 떡볶이도 먹었네요. 근데 너무 식이요법을 오래해서인지 자극적인거 쫌만 먹어도 속이 쓰리더라구요..ㅋㅋ 님도 건강한아기 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12-03-28 16:49
아스카
작성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식이요법을 하고 있는 저도 먹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경험하고 싶네요... 2년여간 독한 노력에대한 선물같습니다... 존경합니다.
12-03-28 16:51
건강쟁이
작성자
아스카님!! 칭찬받으니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단번에 느껴지네요. ㅜ.ㅜ 지루란게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기가 힘들뿐 노력하면 천천히 천천히 좋아지는건 확실해요. 님도 식이요법이 힘들더라도 조금만 고생하시면 행복한날 곧 올껍니다.  다른 분들도 다 힘! 불끈 내시고 감사드려요.
12-03-28 16:59
행복한여자
작성자
빨리결혼을 해야겠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03-28 18:19
말하는대로
작성자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두 식생활 고쳐야 하는데...이게 쉽지 않네요 ㅜㅜㅜ
12-03-28 23:24
공주
작성자
저도 지루로고생하다 임신후 초기3개월은 더 나빠지더니 4개월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출산하고도 8-9개월까지도 좋다가 다시 지루가스물스물올라오더니 걷잡을수 없이 확 뒤집어지더라구요...  임신하면 여성호르몬이 많아서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네요..ㅎ.ㅎ  둘째임신했더니 다시피부좋아지고 둘재낳고 또 다시 지루피부로 돌아오고 ㅡ.ㅡ 지금은 그나마 관리를 해서많이 호전됬네요...  여튼 임신한거 축카드리구요  맛있는 거 맘껏드시고 즐기세요...
12-03-29 00:19
왕비누
작성자
어르신들 말씀이 맞는건가요... 결혼해서 애 낳으면 낫는다... 흠흠... 결혼합시다 우리!! ^^;;
12-03-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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