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맞으려고 한의원가서 침대위에 누워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먼저 온 환자분과 한의사선생님께서 한참동안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가만히 듣고 있어보니까 다 맞는 말같아서요.
그 환자분은 양약치료를 몇년이나해오다가 좋아져서 약을 끊었는데 나중에 더
심해진 경우더라구요. 이젠 양약도 소용없데요. 저도 그렇지만요.
한의사선생님께서 그 환자분께 양약은 병의 원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데요.
대신에 근본을 해결하긴 힘들다고요.(물론 피부염에 관한 얘깁니다. 다른 병말구요.)
양약을 3년~5년 정도 쓰다보면 병이 확 나아버린데요.
그렇게되면 병이 다 나았다고 여기게 되고 치료도 중단되고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몇년간은 병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순간은 병이 나은게 아니라 그동안의 약(바르는 약,먹는약,주사약 등)들로
인해서 병의 원인들이 억제되어 있는 상태이고 점차적으로 다시 살아난다고 하네요.
결국 길게는 몇년뒤가 되면 다시 그 증상이 발발하게 되고 그땐 치료가 더 힘들데요.
물론 다시 낫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이전보다 심한 증상을 앓고,
약을 평생 달고 살거나 오히려 약때문에 더 다른 병이 생길 수 있다더라구요.
그러고보니까 저도 피부과다니면서 3년쯤 지난시점에 정말 티끌하나없이 깨끗해졌거든요.
당연히 피부과의사도 저보고 다 나았다고 이제 치료안와도 된다고 했구요.
그런데 지금은 생전 나지도 않던 곳까지 지루성피부염이 번져서 더 고생중이지요.
한의사선생님께서 또 말씀하시길 한방치료는 단기간에 끝내는 치료가 아니라면서요.
오히려 처음엔 양약을 끊고 체질개선이나 침치료등을 하면서 더 심해질 수가 있데요.
그런데 거기서 절대 포기하시면 안되고 몇개월, 심지어는 몇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면 안된데요.
한의원다니면서 치료하시는 분들,,,
저도 그렇지만 치료가 더디고 어쩔 땐 낫는거 같지 않아서 속상하실때 많으시죠?
그렇지만 지금 고생해서 평생 즐겁게 살수있다면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구요.
양약에 의존하던 습관들을 모두 벗어던지고 스스로의 몸에 대해 연구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기 몸을 더 알게되고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보아요.(^0^)
모두 화이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