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지는 얼굴을 참다참다 못해서.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고 말았어요.
이번엔 선생님이 먹는 약은 안주시더라구요. 일단 3일~7일 정도 연고 발라보구 오라구 하시던데.
왜 그러신지 모르겠네요.
연고만 오래 발라도 되나요? 이랬더니. 일단 3일 정도 발라보고. 와서 상태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왠만해선 연고 잘 못쓰게 하시는데, 이번엔.. 참 이상하네요.
지난번 다니던 병원 선생님은 제가 결혼했다고 원래 약처방보다는 급하면 연고 쓰라고
제일 순한 "보송" 이라는 연고 주셨었는데.
이사하고 옮긴 이번 병원 선생님은 데스오웬 이라는 연고 처방해주셨어요.
약사분께 여쭤봤더니.
"보송"은 가장 순한거고. 물론 데스오웬도 얼굴에 바르는거기 때문에 순한건데.
보송보다는 데스오웬이 조금 윗단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스테로이드 약한거 쓰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데스오웬 발랐어요. --;;
지금 상태가 여지껏 지루 중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라....
ㅠㅠ
이렇게 심하게될때까지 방치해두지 말고 병원에 갔었으면. 더 나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
결국 병원가서 연고 처방받았구나. 하는 마음에 너무 속상하기도 하네요.
지금 제 얼굴을 보면 연고 바른다고 나을까. 원상태가 되더라도 연고 안바르면 다시 막 올라오는건 아닐까. 너무 불안해요. ㅠㅠ
예전엔 피부과 갔다와서 약 먹고나면(결혼 전엔 주로 먹는 약 썼었어요) 한동안 잠잠하고 원래 제 피부상태가 유지되서.
별 걱정 없었는데.
이젠 자꾸 재발되니까.
좋아져도 불안하고. 넘 속상하네요...
나아질 수 있겠죠? ㅠㅠ
요즘 이 카페 들어와서 위안받고 하소연하는게 제 일상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