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요~ 요즘 지루성 피부염에서 거의 벗어나 기분이 좋아서 씁니다^^;
제가 원래 얼굴이 2~3주마다 주기적으로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따갑고 하다가, 한 1~2주 괜찮고 또 껍데기 막 벗겨지고를 한 2~3년 했어요.
대학교 1학년때까지 여드름이 심하게 나다가 군대가서 여드름은 안나더라구요. 사춘기가 지나서인지~
그런데 여드름이 사라지고부터 얼굴에 지루성피부염이 온거에요. 3~4개월에 한번씩은 너무 아프고 빨개서 로션도 못바르는 지경이 오곤했어요.
군대에서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왜그러냐고 물어봐서 고개도 제대로 못들고 다니고 했었는데요.
작년에 제대하고 올해 초까지도 심하게 껍질이 일어나고 아프고 했어요.
그런데 올 여름에 외삼촌이 터키에 갔다가 aleppo soap 이란 비누를 사오셨어요. 남자지만 워낙 클렌징같은거에 신경을 쓰다보니
솔직히 쓸 마음도 별로 없었는데 특이하기도 하고 선물한 거라 한번 써봤어요.
근데 하루이틀 쓰다보니 이건 써도 얼굴에 껍질이 일어나지 않는거에요.
보통 아무리 비싸고 좋다는 비누와 폼클렌징을 써도 뜨거운 물에 샤워하면서 세안을 하면 얼굴이 불어서 각질이 때같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걸 저는 또 그냥 둘수 없어서 샤워하면서 손으로 살살 밀곤 했지요. 그게 좋은게 아닌걸 알면서도
그냥 두면 밖에 나갔을때 그 부분에 껍질이 하얗게 일어나서 정말 딜레마 였어요.
그런데 이 비누로 세안하고 몸을 씻으면 아무리 샤워를 오래 하고
(보통 저는 따뜻한 물에 매일 15분 정도 샤워를 합니다. 보통 남자들 샤워 후딱 끝내는데 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얼굴이 건조하고 하얗게 일어나서 어쩔수가 없어요.)
얼굴이 불어있어도 전혀 각질도 일어나지 않고 자극도 없었습니다. 올 여름부터 지금까지 약 5개월간 한번도 피부가 뒤집어진적이 없어요^^
이 비누 정말 너무 좋은거 같아요. 10개를 받았는데 이거 다쓰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또 쓰려구요~ 크게 비싼거 같지도 않고 정말 좋네요.
전 aleppo soap로 씻고 로션은 AK세라마이드로션을 쓰는데요. 정말 피부에 100% 무자극입니다.
AK로션도 아토피가 있는 소아들이 많이 쓰는 로션인데요. 피지오겔로션보다는 만원가량 더 비싸지만
다 써본 저로서는 확실히 더 좋다고 말할수 있어요. 150ml 사서 6개월 이상 썼으니까 4만원도 크게 비싸다고만 볼 수는 없는거 같구요.
여기서는 ak로션도 모르시는 분이 많고 aleppo soap도 검색해보니 없는거 같아서 제가 감히 홍보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그렇다고 알바같은 건 절대 절대 아니구요;; 진짜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고생많이 한 사람입니다.
저랑 증상과 고민이 비슷하신 분들은 제가 말씀드린 제품 한번 검색해보세요~ 어줍잖은 링크같은거 안할게요 알아보시구
괜찮다 싶으시면 한번 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