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가슴 속 끙끙 앓아왔던 이야기 친구들한테도 꺼낼수도 없고 해서 답답한 가슴이나마 이곳에 글 올립니다.
고 1때 생긴 여드름을 그대로 방치해두고, 병원에 안간채 저 스스로 병원안가고 고친답시고 키워온게 오늘날에 이른 큰 화근인거 갔습니다.
이제 나이 24이니까 7년 째군요. 병원을 가봐야 하겠지만, 지금 군복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이후나 가능할꺼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면서 하루하루 기대와 절망 속에 살았습니다.
세안을 깨끗히 하고 스킨과 로션 선크림을 바르고 일과를 시작하면 처음엔 괜찮지만,
이내 번들번들해져서 거울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이젠 얼굴엔 여드름은 생기진 않지만 그 후유증으로 얼굴전체의 모공은 커지고, 이마에 주름살이 생기고
눈주위를 제외하곤 색소침착으로 얼굴이 검었고, 로션을 안바르면 빨개지고 바르면 번들번들 개기름이 심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피부입니다...
5월달에 제대니 조금만 참고 견디면 될거 같은데
지루성 피부염보다 더 큰 고통이 생긴건 바로 자기 혐오와 대인 공포증입니다.
제 스스로 거울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제대로 눈을 쳐다보지 못하네요.
그리고 코가 커서 잘 보이는데, 빛을 받으면 번들거리는 코가 난반사 되는게 보여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