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3종+귀족수술
눈뜨니까 수술 다 끝나있더라.
근데 전신마취때문에 어지러움.
속 메스꺼운건 간헐적으로 있어서 다행이었고
전신마취 후 목 아픔이 계속 있어서 그건 너무 힘들다.
절개부위 통증이랑 땡기미 때문에 답답한거도 크다.
회복실에 누워있을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랬지? 하면서 후회도 했다.
아 그리고 회복실에 있을때 소심하게 소리도 지르고 눈물도 훔침.
나름 아픈거 잘 참는 편이었는데 차원이 다른 아픔이었다.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는데 퇴근시간이라 시선 독점했어.
합법적으로 노약자석도 앉아봄!
진짜 죽을거 같았거든
술 만취된 느낌이 도돌이표 돼서 괜찮다가 아니다가 그러더라
이제 당일 퇴원하고 집이라 그런가 통증은 약간씩 적응되는거 같고 ct 촬영 전후 보니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피는 계속 나고 있어서 거즈로 막고 있고
목 통증이 너무 심해서 뭐 먹을수가 없어서 배고프다
두유 몇입 먹고 포기
이따 약먹는거도 힘들거 같아.ㅠㅠ
암튼 오전 수술하고 하루가 후딱갔어!
벌써 얼굴 갸름해졌고 뼈 많이 제거해주셨다고 해서 연신 감사하다 했어.
윤곽수술 하고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지금 많이 착해졌다.
나는 전형적인 남성형 얼굴이라 윤곽수술을 결국 했지만 예사들은 윤곽수술 신중히 고민하길 바라!!
들어갈때 다르고 나갈 때 다른 게 사람 마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