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나 오늘 오전 10시에 윤곽했어!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는데 글을 남기면 수술 예정중인 예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남겨.
수술은 의사선생님 기준 첫타임이었고, 윤곽 3종으로 처음 수술했어! 뭔가 수술 효과를 많이 기대하고 수술실 들어갔다기보다 워낙 예민한 성격이라 예약 잡아놓고도 스트레스만 엄청받았던 것 같애. 그래서인지 전후사진 비교해보면 얼굴 라인이 엄청 이뻐진 것 같다가더 붓기 때문에 잘 모르겠고 하는 느낌..! 나중에 붓기 빠지면 한달차에 사진이랑 후기 남겨놓을게.
수술실 들어가서는 그냥 좀 추웠고, 마취약은 주사로 들어가는데 주사바늘이 좀 두꺼워서 일반 피검사할 때보다는 좀 더 아픈 느낌? 그래도 참을만은 했고, 마취약 들어갈 때는 목도 좀 아프고 이 액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다 알겠는 그런 불편한 느낌이었어 ㅋㅋㅋㅋ ㅠㅠ 그리고 나서는 산소호흡기 얼굴에 올려주셨는데 쥐도새도 모르게 잠들었던 것 같애.
수술하고 나서는 수술통증도 통증인데 전신마취에서 깨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 ㅠㅠ 잠 못자게 깨워서 너무 힘들다는 후기를 봤는데 난 기억이 안나는건지 아님 그러질 않으셨던건지 푹 자라고 하셨던 기억밖에 없어서 그건 안힘들었던 것 같애.
근데 그 정신을 차리고 싶은데 술 너무 취해서 몸을 가누기 힘든 만취상태의 느낌(?)이 너무 힘들었어 ㅠㅠ
그러고 마취약 때문에 두통이 심했던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애.
어쨌든 항생제랑 진통제를 팔에 놔주셔서 그런지 지금은 막 아프거나 그러진 않아. 뼈가 욱신댄다 정도? 친구들이랑 연락할거 다 하고 어느정도 노트북으로 업무도 볼 수 있는 정도..!
마취약 때문이라는데 오늘 좀 입마름이 심한 것 같고, 수술 하고나서 간호사님이 2시에 한번 살짝 입에 물 넣어주시고, 4시주터는 자유롭게 물 마실 수 있어서 물을 많이 먹고 있어. 소변줄 끼고 있는 상태라 화장실은 갈 필요가 없어서 그냥 계속 베드에 누워있는 중! 깨어있을 때는 침대를 세우고 내리는 버튼이 있어서 그걸루 일어났다 누웠다 하는 중이고, 그냥 몸 세울 수도 있긴 해 :> 얼굴이 땡겨서 그렇지.
목베개랑 엉덩이 쿠션 챙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배송이 늦어서 난 못가져왔거든 ㅠㅠ 근데 굳이 필요 없겠다 싶었어 베드가 편해서! 오히려 목베개 받쳤으면 얼굴이 들려서 더 땡겼으려나 싶기도 하고..! 저녁에는 영양 성분 들어간 음료수를 주신다는데 아마 뉴케어 주신다는 것 같고, 내일부터는 미음죽 먹으려구! 나는 내일 오전 퇴원이야.
1주 지나면 광대 실밥 풀고, 2주 지나면 입안 실밥 풀고, 3주부터 한달간은 붓기케어 해주신다고 해서 앞으로 6주를 병원을 더 와야 하지만 너무 기대된당 :>
처음 해본 성형수술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나처럼 불안할 예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됐음 좋겠다. 나도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궁금한거 있음 답변 달아줄테니 댓글로 남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