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서클에 영향요인은 다 갖고 있어서 평생을 피곤하냐, 아프냐라는 사람들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살았음.
그런말을 들은 날은 괜히 자존감도 떨어지고, 계속 신경쓰이고.
그래도 주말처럼 잠 원없이 자고 그럴 땐 좀 완화되서 그냥 그런대로 살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면서 눈밑지방까지 튀어나오니 내가봐도 아 이건 노답이다 싶더라.
한번도 얼굴에 뭘해본적이 없어서 1년가까이 고민을 하고 이번기회에 수술진행함.
1일차 : 뭐 일단 이건 수면마취 + 부분마취 자고 일어나니 끝나있어서 비몽사몽 집에 오고 집와서 계속 잠.
위 수면내시경정도 생각해서 차 갖고 가려다가 택시타고 갔는데. 잘생각한듯... 운전했으면 사고날 정신이였어.
2일차: 붓기시작한건 알겠는데 테이핑으로 압박하고 있어서 그런가 잘모르겠음
3일차: 테이핑 제거하라고 한 날이라 제거함. 테이핑봉인이 풀리자 이 때부터 붓기가 갑자기 막 올라옴. 이 때부터 아바타 나비족으로 변함
4일차~6일차: 이 때까지도 큰붓기로 아바타였음. 호박즙만 먹다가 붓기 빼려고 하루에 1시간씩 두번 산책함.
7일차~9일차: 붓기가 하루가 다르게 큰붓기들이 빠지기 시작함. 또 이 때 붓기 3종세트 약을 알게되서 먹기시작함.
이 때부턴 출근에 대한 걱정이되서 땀이라도 빼야겠다 싶어서 8KM씩 조깅도 함. 강도 강하게 뛰면 얼굴이 좀 아파서
살살 뜀. 이 때 오른쪽 얼굴은 그래도 많이 돌아왔는데 왼쪽얼굴이 안돌아와서 걱정되기 시작.
병원에 전화해서 원장님 보셔야 하는거아니냐 하니. 지금봐도 의미가 없다고 한달뒤에 보자고 함.
10일차: 회사출근함. 붓기가 많이 빠졌더라도 아직은 붓기가 있어서 안경+마스크하고 출근. 사람들 보자마자
어디 아프냐고. 얼굴이 왜케 부어있냐고 함 ㅋㅋㅋㅋ 거울보고 나름 많이 빠졌다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 ㅋㅋ
11일차~14일차: 정말 미세하게 붓기들이 빠지고 있고 흉살이라고 하나? 딱딱함도 정말 미세하게 풀리고 있긴한듯.
일단 아직도 회복과정중이라 생각하고 정말 최소 한달은 기다려야 할 듯해.
난 일단 지금 얼굴이 짝짝이야. 오른쪽은 그래도 많이 돌아온듯... 왼쪽은 부작용중 하나라고 하던데 여우눈이되서
눈 언더라인이 올라와있고. 붓기도 있는건지 사람얼굴에 다 조금씩 비대칭이 있다고하지만. 입꼬리라인이 더 내려가있고
볼살도 더 처짐이 보여.
일단 여우눈된건 흉살? 딱딱함이 다 풀려야 망한건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음.
비대칭도 미세붓기가 왼쪽이 더 심해서 있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음.
이번에 얼굴에 처음 손대보고 느낀게, 정말 얼굴이 라인? 선? 미묘한 그런것도 인상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
눈밑만 보면 다크서클 정말 많이 완화되서 수술자체는 잘됐다고 생각해. (물론 지금 짝짝이상태인건 제외! )
그치만 눈밑에서 광대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평평해진건 맞는데. 이게 평평해지면서 얼굴이 2D가 되어버림 ㅋㅋㅋㅋㅋ
그렇다보니 중앙면부가 길어져보이고 비대칭도 아직은 더 강조되어보이다보니
거울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너무 못생겨져서. 아니. 기괴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나름 내 얼굴에 만족하며 살았고, 존잘은 아니여도 나름 괜찮은 평가 받으며 살다가 현시점에서 얼굴이 이렇게 망가져버리니
진짜 멘탈이 탈탈털린다.
오죽하면 살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약 10일동안 4키로 뺐음.
눈이크거나 코가 높거나. 얼굴에 이목구비 진한사람들은 별타격없을듯한데 나같은 경우는 다크서클은 잃고 못생김을 얻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