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안그런 수술 있겠냐 할수도있는데

코는 다른부분보다 '연골' 그리고 비주 이게 단단한 뼈와는 전혀 성질이 달라서 문제가 생김

당장 실험실 해골들만 봐도 코부분은 뚫려있자늠

차라리 뼈대에다가 철심박고 실리콘 문대는건 오히려 부작용이 덜함

정형외과 보면 반평생을 철심박고 별무리없이 운동하고 사는분들도 많잖아

뼈라는 건 현대의학에서 어느정도 부작용없이 자르고 붙일수있다는 뜻임. 거기에 철심같은걸 붙여도 생각보다 호환이 잘되는거고 변형도없고

만약 코가 말그대로 콧대의 뼈로만 쭉 이어져있었더라면 코수술 이렇게 반대하는 의사도 없었을거고 부작용걱정도 엄청나게 줄었을거임

가끔 우리엄마나 이모는 20년전 실리콘 세웠는데 아직도 멀쩡하신데?

이런글 본적 있을거임. 이런경우는 말그대로 뼈대만 건드리거나 그위로 실리콘만 덧씌운식의 수술일가능성이 매우높고 살성과도 호환이 잘된 정말 복받은 케이스라고보면됨

비주를 잘라내거나, 연골에 뭐를 넣어서 코끝을 세우거나 실리콘이 피부조직과 염증이 발생하는순간 지옥은 시작됨

가끔 연예인들 보면 오랜만에 보는데 예전얼굴 이뻤는데 왜 자꾸 건드려서 지금처럼 얼굴망치는거지? 이런생각들때 있을거임

그것도 연예인이 하고싶어서 그리되는게 아니라 얼굴에 넣은 부속물이 문제생기거나 녹아들거나 여기저기 퍼져서 울퉁불퉁해진거 수습하려다 그렇게 되는거임

필러는 결국 다 녹지않고 피부여기저기 돌아다님. 20대때의 피부와 면역력으로는 콧대에 세운 실리콘이든 연골묶기든 필러든 감당할만큼의 힘이 있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코의 부작용이 정말 딱 하루만에 나타나게됨. 십년동안 이상없다가도 환절기 비염인가? 싶었던 의심이 코부작용이었다는걸 알게되는경우는 무척흔함.

연예인들은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10대20 미모를 과하게 끌어올리기위해 저런부작용감수하고 하는거임.

난 요즘 아이돌들 중에 콧대 아슬아슬한애들보면 그냥 오지랖넓게 걱정되기도함. 늦어도 30근처부터는 분명 재수술이든 빼내서 다시 집어넣든 해야할 애들이 보임. 그러면 대중들은 얼굴건드려서 예쁜얼굴 망쳐놨네 할거고

연예인들은 그래도 그렇게해서 한평생 벌돈 다 벌고 그돈으로 후유증 관리하며 살수있지만

일반인들은 그게 쉽지않아. 당장 저번주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코가 출근하려고 화장하다 슬쩍 멍든게 보이는 날이 언제고 올수있음

잘된애들 질투해서 코수술 하지말라고 쓰는글아님? 할수도있는데

내가하고 싶은 말은 그거임. 코수술이 잘되었다라는 판단을 내리려면

'내가 내 얼굴의 미모를 완전히 내려놓게 되는날'

그게 나이50이든60이든70이든

이제 얼굴신경써서뭐하냐 이러다 늙어죽는거지 편하게 살련다

이런 마음가짐이 들때, 그래 그동안 잘 된 코수술로 고마웠다 이야기할수있는날

그때 그 시점이 코수술 잘된거라고 이야기할수있는거임

코는 정말 심사숙고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