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콧대 핏줄이 보이길래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성형외과를 찾아갔어.
씨티 찍어보고 사실 별 이상 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갔던 건데..
L자 실리콘이라 피부가 얇아지기 전에 해야 된다더라고.. 구축도 조금씩 진행되는 거 같다고 하고
심장이 내려앉더라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아이한테 이런 모습 보이기 싫고 남편한테도 미안하구..
어렸을 때야 이쁘고 싶고 외모가 다인 줄 알고 살았지만 나이가 먹고 나니 그게 다가 아님을 느끼고 코가 조금 휘었어도 만족하며 살고 있었는데 ..
재수라니 너무 청천벽력 같더라.
요즘은 높은 코보다 돼지코도 하고 말랑말랑 한 코가 더 부럽더라고..
실리콘 제거하고 싶다니까
또 너무 낮아서 좀 그런가봐..;워낙에 콧대가 없긴 했거든..
여튼 열심히 발품다니기 시작해서 한군데 정했는데 잘한건지 모르겠어 기증진피랑 기증늑 쓰기로 하고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길 기도하고 있어.
코수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 고민 많이 많이 하고 결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