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폭식 해결한 예사 있어

익명

작성 24.09.04 23:46:20 조회 440

항상 다이어트를 결심하더라도 언젠가 정신차리고보면 먹고싶지도 않은 음식 먹고 있더라고..
예전엔 스트레스 받을 때만 이랬는데 요즘은 그게 굳어져서 습관이 된 느낌?

그래도 먹고 나면 운동 빡세게 하고 담날 굶고 이래서
(체지방률이 더 중요하지만) 키뺴몸 110은 넘도록 유지중인데
이것도 5kg 쯤 찐거야.. 그것도 최근 두달동안ㅜ

다이어트 좀 각잡고 해보려고 해도 의지박약인지 잘 안되는데

폭식증이나 이런거 해결한 예사 어떻게 했는지 알려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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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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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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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밑트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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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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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떡시루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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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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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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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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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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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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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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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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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폭식증 오래 겪고 지금은 극복 중인데 내가 쓴 방법 알려줄게
1. 식단관리한다고 닭가슴살+밥 반 공기만 먹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메뉴는 탄단지 균형있는 선에서 내가 먹고 싶은 걸 골랐고 한 입을 적게 해서 오랫동안 먹는 연습을 했어. 이때 팁이라면 시원한 곳보다는 더운 곳에서 먹는 게 좋고 중간중간에 한숨을 팍 쉬어주면 좋아. 오래오래 씹다보면 먹는 것도 힘들다는 느낌이 오더라. 난 씹다가 멈추고 ‘아직도 음식이 반이나 넘게 남았네.. 언제 다 먹지’ 이런 생각 했어
더운 곳이 좋다는 건 내가 엄청 더운 날에 야구장 갔더니 음식이 입에 안 들어가더라고.. 더우면 입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
2. 1으로 먹는 양이 조금 줄어들 때쯤 친구들이랑 여행가고 하면서 디저트 과자 이런거 진짜 왕창 먹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까 체중이 안 늘었더라고! 디저트 한번 먹는다고 살찌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면 음식 강박이 줄어드는 것 같아. 다이어트할 때 당류 함량 매번 확인하면서 ‘이건 먹으면 안돼’ 하고 생각하다보면 나중에 입 터졌을 때 ‘이왕 입 터진거 오늘은 마음껏 다 먹는다’ 하고 폭식하게 되는데 가끔은 먹어줘도 큰일나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더이상 폭식하지 않게 되더라. 크게 당기지도 않게 되고! 지금도 내 냉장고에 하겐다즈 케이크가 7조각 정도 남아있는데도 계속 안 먹고 있어ㅋㅋㅋ
3. 시간이 지나니까 먹는 거에 대한 욕심 자체도 줄어들었어. 예전에는 매 끼니 끝내주게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요리 과정 자체가 귀찮아지고 때마침 배민 배달비도 오르면서 배달도 끊었거든. 그러면서 요즘은 그냥 프로틴쉐이크+그릭요거트+그래놀라 아니면 소스닭가슴살+햇반 해서 먹어. 옛날이었으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극단적으로 먹어.. 생각했을 것 같은데 다이어트하려고 먹는 게 아니라 다른 거 요리하기 귀찮아서 저렇게 먹는 거라서 이게 괜찮게 느껴지는 것 같아. 그리고 맛있어!! 식단은 진짜 맛있게 해야돼
뭐든지 지속가능하려면 처음부터 빡세게 시작하는 게 아니라 하나씩 천천히 습관을 잡아가야 하는 것 같아.. 나도 사실 완전히 극복했다 라고 하기엔 두 달 정도밖에 안돼서 여전히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