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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내 코 망하게 한 병원 진짜 화나고 속상함(+ 재수 리스트
콩떠
작성 24.10.05 17:02:30 조회 3,046
비방의 목적이 아니라 팩트의 나열임. 오해 없길 바람

긴 코-> 코끝 연골 재배치로 짧게!! 만들길 원했음
코 끝의 쳐진 부분을 앞으로 잡아올리면서 화살코가 아닌 거 처럼 보이게 만드는 병원이 많은데 그건 너무 징징이에 부자연스러운데다, 나는 코 길이 자체를 줄이고 싶어서 진짜 상담 열심히 함

다른 글 보면 알겠지만 나는 원하는 코 모양, 싫어하는 코 모양이 명확했고 그래서 포토샵까지 해가면서 원하는 코, 진짜 극혐하는 코를 설명하고 신신당부함

코 수술 전 코 디자인(얼굴에 하는 거) 없었음
수술 전 상담 할 때 다시 싫어하는 코 사진 띄워두고 상담
바로 수술실로 직행

수술했는데 웬걸,,, 내가 제일 싫어한다는 쳐진 코 끝 앞으로 잡아다니면서 코 늘리기가 되어있었음

수술 직후부터 잘못됐음을 느껴서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걸었는데




1. 수술 14일차 조기제거 문의 -> 한 달은 기다려라 시기상조다. 한 달 기다리면 대충의 라인이 나온다

2. 수술 21일차 경과체크 -> 집도의 상담 시 예쁜데 왜? 코가 길고 비주가 쳐져서 불만이라고 얘기했는데 비주랑 코 끝 길이(지지대, 연장 조절) 조절이 아니라 코 끝에 모양잡은 연골을 빼주겠다 함. 뭐가 문제인지, 뭐가 불만인지 잘 모르시는 듯

3. 수술 30일차 -> 수술 전 상담 3번, pdf까지 준비하며 코 수술 후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전혀 다른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말에 해당 병원에서 재수술 포기

4. 수술 20~40일차 -> 조기 교정, 조기 제거 병원 다수 방문,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으나 결론은 내가 원하는 코 모양으로 붓기가 빠질 수 없다고 함

5. 40일차 정병 옴, 환불 문의
-> 병원 왈 “잘못된 수술이 아니라서 환불이 불가능하다” 시전. 잘못된 수술은 코가 아예 망가지거나 염증 구축이 와야한다고 함…ㅎㅎ
말이 되나? 코수술은 미용수술 아닌지? 미용실에서도 붉은 색 염색해달라고 하면서 오렌지는 극혐이니까 피해달라 했는데 오렌지 염색하면 환불+재시술 해주는데…ㅎㅎ 처음에 조기교정 문의하면서 울고불고 할 때 는 한 달을 기다리면 판단 가능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다가 이번에는 6개월을 기다리라고 함 ㅋㅋ
황당해서 그럼 지금 6개월 기다리면 내가 원했던 코 라인이 나오냐 했더니 “원하는 답을 드릴 수 없다…” 내가 원하는 답이 뭔지 모르겠지만 자꾸 지금 코 모양으로 판단하는 게 의미 없다길래 징징이마냥 코 끝 쭉 빼놓고 비주 다 쳐지게 만든 게 그럼 나아지는거냐. 나는 이런 코 모양 분명히 싫다고 말 했는데 이게 내가 원하는대로 다시 짧아지냐? 물어본건데 아무 답을 들을 수 없었음





정면 코 모양도 안 예쁨. 코를 이정도로 화려하게 늘렸는데 교정이 많이 안 된게 신기함. 친구들이 정면에서 봤을 때 크게 달라진 걸 모르겠다(=복코 교정이 거의 안됨)하다가 측면 보면 진짜 수술 잘못된 거 아니냐고 심각하게 걱정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잘못된 선택 할 까봐 우리 집까지 차 끌고 찾아오는 친구도 있었고…

처음 본 사람이 봤을 때 전혀 수술 안 한 코 같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자연을 강조했는데 첨 보는 사람이 코 수술했냐고 대놓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음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런 코를 좋아하셔서 한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개화남 그냥) 예전 코가 백 배는 낫다고 우는 친구도 있었음…ㅎㅎ


가족들도 부목 뗐을 때 보다 지금이 그나마 나을 뿐 코 모양 볼 때마다 속상해하심. 어려운 사정에 코 수술 내가 하고싶대서 열심히 돈 모아서 지원해주신 건데 코 이렇게 만들어놓고 잘 된 수술이다,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다,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 없다 하는 게 열불이 남.

재수 비용만 최소 600-800 드는데. 첫수비도 400 넘어갔는데 그거 두 배는 듦. 명백한 미용 수술이고, 환자가 원하는 100프로의 결과물을 낼 수는 없어도 적어도 싫어하는 코 그 이상을 만들지는 말았어야지.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코를 얻기 위해 수술하지 내가 뭣하러 400이 넘는 돈을 주고 염증 구축 위험 감수해가면서 칼을 대겠냐고…ㅎㅎ

수술 전 극혐하는 코 보여주면서 “이런식으로 수술할 거면 수술하지 않겠다. 너무 싫다” 라고 대놓고 말했음. 근데 내가 말한 그  극혐하는 코를 만들어두면 제거를 하든 재수술을 하든 두 번 칼 대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

나는 이 잘못된 결과물로 인해 불필요한 수술을 다시 해야하고, 금전적으로, 신체적으로, 그리고 기다리는 6개월 동안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 우울증 약도 먹음 ㅎㅎ 미치겠음 진짜로.
 “미용” 수술을 했는데 사전에 충분히 강조하고 설명한 “미용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모양”을 만들어두고 수술에 문제가 없다는 신기한 병원임. 다들 그러는건지 여기만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듦.
결론적으로 나는 400만원을 넘게 지불하고 이런 코 모양으로 수술될 거면 절대 수술하기 싫다는 바로 그 코 모양 그 자체를 얻게 되었음



그래서 재수 병원을 알아보는데

1. 자연스러운 병원
2. 긴 화살코 -> 짧고 오똑한 코로 잘 뽑는 병원
3. 크고 길게 높여둔 코끝 잘 낮추는 병원

세 가지가 주된 병원 고르는 기준이고, 내 기준에 ㅁㅌ 성형외과가 자자려임. 고로 ㅁㅌ~ㅁㅌ보다 자연스러운 병원 중에 2,3번 충족시키는 병원 추천해 주면 고맙겠음…ㅠㅠ


A. ㅁㅌ 성형외과 ->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고민
B. ㄱㅇㅈ 성형외과-> 내취향 아님, 까다롭다고 빠꾸당함
C. ㅊㄷㅊ의원 -> 이비인후과라 망설여짐
D. ㄷㄹㅅ 성형외과 -> 어떤 건 화려, 어떤 건 자연이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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