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수술 했고, 비염수술 목적 + 코 여는김에 무보형물 (코 끝 연골) 수술 진행했어.
비염수술을 결심한 이유도 코가 너무 휘에서 외관적인 스트레스를 평생 갖고 살았고
휘어있다보니 심한 비염 + 주기적인 축농증 발생으로 이비인후과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비중격 만곡증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면 나아진다는 희망을 갖고 진행하게 됐어
(얼마나 휘었으면 상담 간 병원 네 곳에서 모든 의사들이 하나같이 혹시 누구한테 맞았냐. 너무 심하게 휘었다 할 정도였어)
수술 전 병원에서 필요하다고 언급한 수술 보험코드 총 4개를 보험사에 실비 가능한지 문의했고,
모두 가능하다는 답변 듣고 진행했고 비밸브재건술/비중격만곡증 포함해서 비염+미용 수술 진행했어.
미용 목적의 콧볼축소, 연골묶기, 휜코 교정등은 별도로 보험청구가 안된다고 영수증까지 따로 끊었어
(미용 목적에 대해선 받을 생각도 없었다는 뜻이야)
그리고 3월에 보험금 청구했는데
비염수술 항목 중 비밸브재건술은 보험료 지급이 부적합하다 판정을 받았어
사유는 의료 자문을 구했는데, 수술까진 필요 없어 보인다는 게 보험사 측 자문 소견이야.
(의료 자문의 경우 병원에 문의했더니 필요에 의해 한 수술이고, 소견서 및 수술일지 등 모두 공개가 가능하니
자문 동의해도 괜찮다고 했고, 애초에 보험사에서 자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뭐 지급이 늦어지고
지급이 어려워진다는 둥 꼭 동의를 하게 끔 말을 해서 나도 알겠다고 동의를 했어)
애초에 병원에서 의사가 비밸브협착을 진단했고, 필요에 의해 수술을 진행했는데 말이 안된다.
따져 물으니 감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보험사 직원과 함께 동시 감정을 받아야 한다네?
보험사에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병원을 가서 받아온다는 거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기에
내가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직접 다른 대학병원 가서 전문의 소견서를 받아왔고
전문의 소견은 "비밸브 협착이 발견되었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수술 진행.
협착 된 비밸브로 인한 비강 호흡 불완전에 따라 치료 목적의 수술이었다." 라고 소견서를 써주셨어.
이때도 나한테 혹시 맞았냐고 물어보시더라.. 아무튼 이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보험사에 연락했더니
받아줄 수가 없대. 자기들이 동시 감정을 받아야 한다 안내를 했는데 왜 혼자 멋대로 다녀왔냐며
이건 기준에 어긋나서 받아줄 수 없고, 무조건 자기들과 동행해서 동시 감정을 받아야 한다는 상황이야.
일단 거기선 그 방법 말곤 진행이 어렵다고 하니 동시 감정 받겠다고 접수를 해두긴 했는데
찾아보니 동시 감정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라 여기서 부적합이 뜨면 더 이상의 번복 혹은 이의제기가 어렵다더라고?
난 비밸브 재건술이 솔직히 뭔지도 몰라, 담당의가 필요하다고 하니 수술 진행했고
보험 지급이 가능하다고 하니 당연히 순탄히 될 줄 알았는데.. 삐그덕 거리더라도 대학병원까지 가서
필요한 수술이라는 소견까지 받아왔는데.. 이걸 받아주지도 않는다니.. 어째뜬 결국 동시 감정을 갈때도
자기들 유리한 병원으로 갈 거 아냐.. 진짜 말이 안되고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혹시 나같은 경험 한 예사 있어? 결국 받아낸 사례가 있는지,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추천하는 방법이 있는지, 그게 뭐든 마음껏 댓글 달아주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