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태코는 콧대없고 매부리 없는 전형적인 그냥 낮은 코였어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거든
21살에 친구가 코수술한거 자기는 너무 만족한다고해서 홧김에 나도 했어
일단 나는 티나게 하는건 싫어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했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연스럽게 잘돼서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친구들도 말하기전까진 모르더라
근데 난 사실 코를 하면 내 외모 콤플렉스가 없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나름 잘 알아보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만 코끝이 딱딱하고 돼지코 안되는 내 코가 너무 적응이 안되고 남들한테 나 코 한거 들킬까봐 너무 걱정돼
자연스럽게 돼서 주변에서 예쁘다, 인기많을 것 같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그냥 내 스스로가 작아져 남들 속이는 기분이고 대학 들어와서 만난 친구들 중에 나 코 한거 아는 사람없는데 그래서 그런가 친구들이 예쁘다고 할때마다 너무 거짓말치는것 같고 점점 코제거 하고 싶어져서 요즘에 코 전체제거 알아보는 중.. 막상 제거하면 높았던 코랑 차이 많이 나서 다들 알아보겠지...?
다들 왜 인기많을텐데 남친 안사귀냐고 물어보는데 내 코수술 콤플렉스 극복 못 해서 아직도 모솔임...ㅎ 코수술한거 들킬까봐... 나같은 고민있는 사람없어?
뭔가 나보고 계속 예쁘다고 해주는데 기분 좋은 한편으로는 나중에 나 코한거 알게되면 어떻게 반응할까 싶기도 하고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