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수술한지 2주 정도 돼서 경과 체크하러 병원 감.
병원가서 사후 관리로 이것저것 하고 마지막으로 붓기에 좋다는 약재 담긴 수액 맞고 있었음.
여튼 누워 있었는데 그 방으로 어떤 한 여자가 들어오는데, 바로 나 있는 침대 와서 얼굴 들이미는 거임.
정말로 처음 보는 인간인데 사람을 눈마주치면서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여.
그때 간호사 옆에 있었는데.
간호사 : 아, 피부 받으러 오셨죠? 저기 침대에 누우세요.
여자 : 여기요? 왜요? 여기에 누워요? 왜 누워요? 왜 여기에 누워야 해요?
(간호사 1차 당황)
간호사 : 엑세서리 전부 뺴주세요~
여자 : 왜요? 어떤 종류요? 왜 빼요? 이것도 뺴요? 그런데 제가 이걸 왜 뺴요?
(간호사 2차 당항)
구라 안 치고 막 저렇게 말하는 거임.
뭐 자주 와서 장난치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간호사 반응은 명백히 당황이었음.
그런데 저 대화 끝나고 내 머리맡 지나가는데 "누워있어서 XXX인줄."
뭐 이런식으로 말하고 지나가는 거야.
분명히 좋은 단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진짜로 대가리에 좀 문제 있는 것 같길래 신경 안썼는데 집에 오니까 좀 얼탱이 없네.
나 다음주에도 가는데 또 그러면 들이받는다.
혹시 성예사 하면 아가리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