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째 날은 ㅈㄴ긴장하고 정신도 없어서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름..
10시 20분쯤 수술 들어 갔고 수술은 세시간 정도 걸렸어
전신마취로 했는데 마취 풀리자마자 목이 너무 아프고
코는 무겁고 춥고 그냥 덜덜 떨었던 거 같아..
회복실에서 한 시간 정도 누워 있다가 퇴근 시간 때문에 차 막힐 것 같고 차라리 집 가서 빨리 쉬고 싶어서 물 하나 사서 나왔는데 진심 토할 거 같아서 택시를 못 타겠는 거임
수술 전날부터 공복이었어서 어차피 나올 것도 없겠지만은
이대로 택시 타다간 물토라도 할 거 같아서 무슨 깡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지하철 타고 집옴;;
늑 뗀 곳이 계속 욱씬 거리고 아팠지만 울렁거림이 더 신경쓰여서 그냥 꾹 참고 대중교통 타고 집 도착
거울을 봤눈데 얼마나 처참할까 쫄았는데
오? 생각보다 안 부어서
아ㅋㅋ 역시 난 수술 체질인가? 했는데
ㅋㅋ저녁 부터 디짐ㅋㅋㅋㅋㅋㅋ거울 보고 기절할 뻔 함ㅠ
진짜 저녁부터 어디까지 붓나 무서울 정도로 개붓기 시작
눈 안 떠지고 얼굴 개 팽창해서 피부가 아플 정도였음..
코 솜 때문에 자는 건 당연히 틀렸고 코 아픈 거 보다
늑 뗀 곳이 계속 아파서 진짜 온 몸이 만신창이었음
눈 절개로 두번 해보고 가슴도 해봤는데 다른 거 다 재끼고 늑이 그냥 제일 아픈듯 재채기 할 뻔 했는데 진짜 눈물이 나왔음..
둘 째날..
얼굴 붓기 최절정
밤새 앉아 있고 찜질도 해줬는데도 엄청 부었음
이러다가 얼굴 터지는 거 아니야..? 싶을 정도임
거울에 비친 내가 너무 웃기기도 하고 무서워서 혼자 큭큭 거림ㅠㅠㅅㅂ
주둥이도 안 닫히고 오리 입술 마냥 한 껏 부음
코 처음 할 때 눈재수술이랑 같이 했는데 그때도 이정도로 붓진 않았었는데 진짜 레전드로 붓고 있음...
저녁에 붓기 좀 빼려고 산책도 30분 정도 했는데
역시나 늑이 너무 불편하다..
자가늑 코재 할 사람들은 코 아픈 거 보다 그냥 갈비뼈 아픈 거만 생각 하면 될 듯.. 코는 그냥 얼얼? 이정도지 갈비뼈는 진짜 움직이기도 힘들고 숨 쉬기도 힘들다..
대망의 삼일차
오늘도 역시나 얼굴은 도라버렸고^^..
이틀동안 계속 앉아서 자고 입 맛도 없어서 죽도 안 먹고
그냥 물만 먹었는데도 왤케 처 붓능 걸까...?
오늘 코 솜 빼는 날이라 지금 택시 안인데
오늘 솜 빼고 붓기 주사 맞으면 좀 나아지겠지..?
월요일부터 이러고 출근 해여하는데 미치겐네ㅠ
나처럼 붓기 개오졌던 예사들 잇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