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부터 자아정체감 형성 시기를 지나 직장생활 6~7년까지 외모로 많이 슬프고 혼란스럽게 살아왔어
3개월 전쯤 윤곽 3종 수술받고 붓기 많이 빠지고 하루하루 달라져가고 있는데 어딜가던 뭘하던 세상이 나에게 매우 상식적으로 대해준다는 걸 너무 느끼고 있어. 전에는 나도 외모 때문에 숙이고 들어가야된다는 생각때문에 어디까지 주변에 맞춰야할지 혼란스럽고 그래서 적응을 잘 못했었거든.
나도 상식적이고 이론적으로만 행동하면 좋은 사람이 돼서 사회생활 하는게 감이 잡히고 너무 쉬워졌어
정서가 안정되고 좋은 반응들로 내 정체감이 다시 자리잡히니 자연스럽게 인지능력이나 행동속도나 대화도 적절하고 원활해져서 곧 좋은 곳으로 이직도 할 것 같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엄마가 평생 아빠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혼자 돈벌고 먹여살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면서 혼자 가게를 하시는데 내가 자주 가서 옆에 있으려고 해(엄마가 비용 다 대주심...)
그런데 특히 중년남자나 젊은 남자 손님들 표정이 유독 너무 차갑고 썩고 잘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하는거같은거야. 내가 예전에 겪었던 시선들 같음
우리 엄마가 못생겼다기보다 얼굴형이 좀 심하게 땅콩형에 크셔
최근에는 가게 기계 바꾸느라 설치기사 불렀는데 앞에서는 화기애애하고 뒤에서는 비용적으로 뒷통수 제대로 치고 전화해서 항의하니 어찌저찌 찾아와서 개지랄을 하고 완전 하찮게 대했대. 개못생기고 뚱뚱한 설치기사새끼가.
엄마도 늦은 나이지만 상식적이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66세 정도의 나이에도 안면윤곽 수술이 예쁘게 자리잡히고 안전하게 될 수 있을까??
곧 글은 지울건데 혹시라도 나이든 분이 수술해서 잘된 사례를 본 경우 있으면 댓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