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예사에서 2-3달 정도 손품하면서 발품 같이 팔고
결국 나는 수술을 했어!
내가 손품발품하면서 정신병 걸린 흔적은 내가 쓴 게시물&댓글을 보면 잘 알 수 있을거야ㅋㅋ
일단 나는 비행기를 타는 직업이야.
친구 동기 선배 후배 성형에 아주 많이 잘 노출되어있어.
그래서 처음엔 주변사람들이 했던 병원을 위주로 ‘발품’을 먼저 한 케이스야.
그때는 성예사 바비톡 이런걸 몰랐고, 필요도 없었어.
돌아다니는 성공후기가 내 주변에 널렸으니까.
내 코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도 못했고, 코수술은 그냥 실리콘이랑 귀연골 쓰는것만 알았어.
제일 친한친구가 유캔비에서 코를 하고 되게 이뻐졌었어.
대학때부터 봐왔던 친구고, 내가 코모양에 컴플렉스가 있던차라 그 친구가 약간 얇은 화살코 인게 눈에 들어왔었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그친구를 만났는데 코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쁜거야. 너 코했어? 물었더니 알아본 사람이 나밖에없대ㅋㅋ진짜 원래 자기코처럼 이쁘더라구.
그래서 그냥 그 병원으로 상담예약을 했고,
또 코로 유명하다는 병원 인터넷검색글로 1분서치해서 찾은 위드유원일, 코원도 간김에 상담이나 받자 해서 같이 예약했어. 그날 예약은 코원만 되길래 그날 유캔비,코원 예약했지.
피부과나 시술로 병원을 들락날락 하다가 성형외과에 오니 떨리고 무서웠어ㅜ.ㅜ
유캔비에 갔는데 되게 크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들락날락하는 환자들이 중국인이 진짜 많았어서
신뢰도 가는데 의심도 되는 그런 분위기였어.
그치만 난 친구가 잘되었으니까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원장님도 서울대출신이라 뭔가 좋았어.(서울대좋아함)
실장님상담, ct촬영, 원장님상담, 실장님상담 하고
예약금(10만원) 걸고 나왔어.
실리콘2m, 비중격+귀연골 진단을 받았었어.
비중격은 뭐 큰편은 아니지만 쓰는데 문제없다 하셨고
내가 인중이 긴편, 콧볼올리기, 비주내리기 상담을 받다가
의사선생님께서 일단 그럼 먼저 한번 해보자 라는 말에
신뢰가 파삭 깎이긴 했어. 난 두번하기 싫었거든..
바로 코원으로 갔는데
되게 작고, 조용하고, 좀 생각보다 너무 고요해서 무섭기도 했는데 편안하기도 하고 음침한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
나중에 알아보니 개인병원과 대형병원의 분위기 차이 뭐 그런거더라구.
암튼 여기는 그냥 인터넷으로 유명하다 하니 코 전문이라 해서 가봤고 경험상 가본거였는데 좋은 경험이었어.
실장님상담,ct,원장님상담,실장님상담 이렇게 똑같았어.
먼저 원장님이 보시더니 나보고 귀도 너무 작고 비중격도 너무 작아서 기증늑을 추천하셨고
처음 기증늑을 알게되었던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싫다했더니 그럼 최대한 비중격이랑 귀연골(양쪽쓸수도있음)으로 진단받고 나왔어.
이때부터 나에게는 의심이 생겼어.
왜 첫번째 병원에서는 내 귀가 작은걸 보지않았을까?
내 귀는 진짜 작아. 살면서 나보다 귀 작은 사람 못봤고
내가 눈이 진짜큰데 귀랑 눈이랑 크기가 거의 비슷해(오바아님)
아무튼 또다른 병원을 찾아보기로 했어
당연히 또 친구들을 물색했지.
어떻게보면 난 지인품-발품-손품 순서가 맞는거 같아ㅋ
나중에 손품까지 찾아보면서 느낀건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곳은 비중격을 많이 안쓰니까
내 비중격이 충분했을 수도 있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곳은 비중격이 많이 필요하니까
내 비중격이 적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아무튼 이 두군데를 보고 느낀건,
내가 병원상담을 가면서 내가 물어봐야 할 것들이 뭔지
점점 생겼다는거야.
귀가 작은걸 물어봐야 한다는걸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ㅜ?
두달동안의 후기라 글이 많이 길어질것같아서..
다음글에서는 두번째 발품후기를 쓸게.
다음발품은 코코라인, 가암, 예진이야.